국내 상금 1위 최혜진, BMW 타고 상금왕 직행할까

BMW 챔피언십 우승하면 KLPGA 상금왕 확정
2위 이다연, 3위 장하나 우승하면 1위 역전 기회
미국행 티켓 가져갈 6번째 신데렐라 탄생 기대
  • 등록 2019-10-23 오전 6:00:00

    수정 2019-10-23 오전 6:00:00

최혜진. (사진=KLPGA)
[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최혜진(20)이 상금왕을 확정할 기회와 1위를 빼앗길 수 있는 위기를 동시에 맞았다.

24일부터 나흘 동안 부산 기장군 LPGA 인터내셔널 부산(파72)에서 개막하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총상금 200만 달러)의 우승상금은 30만 달러(약 3억6000만원)로 시즌 막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상금왕 경쟁에 가장 큰 변수가 되고 있다.

지난해까지 LPGA 투어로 열렸던 KEB하나은행 챔피언십은 국내 선수가 12명밖에 출전하지 않아 KLPGA 투어의 공식 기록에 반영되지 않았다. 출전 선수들에겐 말 그대로 보너스 성격의 대회였다. 그러나 올해부터 참가 인원이 30명으로 늘면서 KLPGA 투어의 상금랭킹을 포함해 대상, 신인상 포인트도 받는다.

최대 관심사는 최혜진의 상금왕 굳히기다. 최혜진은 지난 5월 12일 끝난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 우승 이후 상금랭킹 1위로 올라선 뒤 5개월 넘게 1위를 지켜오고 있다. 이번 시즌 4승을 거두며 10억2489만2080원의 상금을 획득해 유일하게 10억원 벽을 돌파했다.

최혜진이 이번 대회에서 우승해 3억6000만원의 상금을 추가하고, 이다연(8억4876만3947원)이 3위 이하에 그치면 남은 2개 대회 결과와 상관없이 상금왕을 확정한다. 오는 11월 1일 개막하는 SK네트웍스 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은 우승상금 1억6000만원, 이어 열리는 ADT캡스 챔피언십은 1억2000만원이다. 또 최혜진이 우승하면 시즌 상금 13억7000만원을 넘겨 2016년 박성현(26)이 기록한 한 시즌 최다상금(13억3309만667원)을 넘어 새 기록을 쓰게 된다.

하지만 2위 이다연, 3위 장하나(7억9337만3636원)가 우승하고 최혜진이 20위권 밖으로 밀리면 5개월 동안 이어온 상금 1위 자리를 내줄 가능성도 있는 만큼 최혜진으로서는 이 대회가 상금왕으로 가는 기회이자 가장 고비다.

최혜진은 경남 김해가 고향이다. 고등학교까지 부산에서 학교에 다니며 골프를 쳤다. 현지 분위기와 날씨 등을 잘 알고 있는 만큼 이번 대회에서 우승 후보로 평가받고 있다. 최근 5개 대회에선 준우승 2번과 3위, 11위, 22위에 올랐을 정도로 여전히 날카로운 샷을 유지하고 있다. 하반기 첫 승 물꼬를 트고 일찍 상금왕을 확정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시즌 막판 주목받고 있는 신인상 경쟁도 이 대회 결과에 따라 1,2위 격차가 더 좁혀지거나 혹은 더 벌어질 수 있다. 현재 1위 조아연(2486점), 2위 임희정(2160점)의 격차는 326점이다. 격차가 좁혀지면 마지막 대회까지 치열한 순위 싸움을 펼쳐야 한다. 임희정은 최근 3개월 동안에만 3승을 거둬 이번 대회에서도 다크호스로 주목받고 있다.

한국에서 열린 LPGA 투어는 미국으로 가는 관문으로 이용됐다. 2002년부터 열린 KEB하나은행 챔피언십을 통해 안시현(2003년), 이지영(2005년), 홍진주(2006년), 백규정(2014년), 고진영(2017년)까지 모두 5명의 신데렐라가 탄생했다. 올해 대회엔 국내파가 30명 출전해 우승 확률이 더 높아졌다.

세계랭킹 1위 고진영(24)은 국내에서 열리는 대회에서 연속 우승을 노린다. 고진영은 지난 13일 끝난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에서 우승, 국내 대회 10승을 채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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