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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에서 그는 남편 안재환과 절친 최진실 등 소중한 사람들의 죽음을 언급했다.
그는 “(고 안재환이 세상을 떠난 지)12년 정도 됐다”며 “힘든 감정은 오래가더라. 지금도 모든 기억이 잊히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그런데 정말 사랑했다. 내 오만이라면 오만인데 다 해결할 수 있을 거라는 자신감이 있었다”며 “착각이었던 것 같다. 금전적으로 내가 감당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라고 했다. “그런데 나중에 그런 식으로 돌아올 줄 몰랐다. 누가 상상을 하겠냐”고 한 정선희는 “마지막 모습이 좋지 않은 얼굴이었다”고 떠올렸다.
앞서 정선희의 남편이었던 배우출신 사업가 고 안재환은 지난 2008년 5월 서울 노원구 하계동에 정차해둔 자신의 차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당시 현장에 유서도 있었다. 경찰은 안재환이 사채에 시달려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수사를 종결했다.
정선희는 남편이 세상을 떠난 지 한 달 만에 세상을 떠난 절친 배우 최진실을 잃은 슬픔도 전했다. 그는 최진실의 아이들인 환희와 준희에 대해 “철이 빨리 들어 마음이 더 아프다”며 “나보다 더 어른 같다”고 안타까워했다.
이어 “악플을 들여다보고 있으니까 죽어야 할 것 같더라. 그 사람들 얘기를 보면 내가 괴물이었다”고 한 정선희는 “모두가 내 죽음을 기다리는 것 같았다. 무섭다는 말이 가장 기억에 남는 악플이었는데 웃고 얘기하는 것도 무섭다고 하더라. 일종의 용의 선상에서 나를 보는 시선과 루머들이 있으니까. 그렇게까지 심하게 오해할 거라 생각 못 했다”고 했다.
그 후는 대중의 관심이 줄어들어 우울감이 증폭됐다고도 털어놨다. 정선희는 “사람들이 멋대로 오해하고 그랬는데 이제는 내가 폐기처분 됐구나 싶더라”며 “우울감이 증폭돼 정말 죽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때부터 약도 먹고 나 자신을 해치기 시작했다. 엄마가 발견하고 변기에 약을 봤다. 거울 속 내 얼굴을 보니 무섭더라. 그래서 그때 남편을 용서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