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가영의 View] 웃겼다 울렸다…정경호·정문성, '슬의생' 빛내는 브로맨스

  • 등록 2020-05-01 오전 7:55:57

    수정 2020-05-01 오전 7:55:57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율제병원 5인방 못지않은 케미다. 배우 정경호 정문성의 브로맨스가 웃음부터 감동까지 책임지며 ‘슬기로운 의사생활’을 빛내고 있다.

정문성(왼쪽) 정경호(사진=tvN)
지난달 30일 방송된 tvN 목요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에서는 전세 사기를 당한 도재학(정문성)의 모습이 그려졌다. 늘 밝고 건강한 에너지를 전하는 도재학이었지만 어렵게 모은 돈을 한순간에 날린 만큼 상심이 컸다. 충격이 깊은 만큼 실수도 연발했다. 이때 도재학은 환자 보호자의 항의를 받는 과정에서 말실수를 했고 이는 병원 민원으로 이어졌다. 병원 측은 도재학에 3개월 감봉 징계를 내리려 했다.

6년 동안 사시 준비를 했는데도 전세 사기를 당하고, 치프지만 실수를 연발하는 자신의 모습을 자책한 도재학은 결국 흉부외과 부교수 김준완(정경호)에 사표를 제출했다. 오랜 시간 함께한, 끈끈한 사이라고 믿었던 김준완은 도재학을 말리지도, 설득하지도 않았다. 도재학은 그런 김준완에 괜히 서운한 마음이 들었다.

하지만 김준완은 까칠한 겉모습과는 달랐다. 도재학의 사표를 받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흉부외과 과장 직을 맡기로 했다. 과장이 돼 도재학의 감봉 징계를 반려했으며 민원을 넣은 보호자와 통화해 사과를 했다. 도재학에겐 말 한마디 안 했지만, 그를 위해 여러 노력을 하며 힘이 되어줬다. 참 김준완 다운 위로였다. 이런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며 감동을 선사했다.

정경호(사진=tvN)
흉부외과 부교수 김준완, 치프 레지던트 도재학은 앞서 방송된 ‘슬기로운 의사생활’에서 묘한 관계를 보여주며 재미를 안겼다. 주로 까칠하고 예민한 김준완이 덜렁거리며 실수를 하는 도재학을 혼내고 면박 주는 모습이지만, 도재학이 김준완에 하극상 아닌 하극상을 보이며 웃음을 안기는 것이다. 예를 들어 도재학이 휴대폰을 자주 살피는 김준완에게 “연애하시냐. 휴대폰 닳겠다. 그런데 그 정도면 까였다고 봐야한다”고 돌직구를 날린다거나, 보호자에게 수술 과정을 장황하게 설명하는 김준완의 말을 끊고 “선생님은 말을 두괄식으로 하셔야한다. 보호자들에게 결과를 먼저 말해줘라”고 훈수를 두는 등 아이러니한 상황들이 벌어지며 오히려 웃음을 안겼다. 매회 웃음을 안긴 김준완 도재학이 지난 방송에서는 감동까지 선사하며 브로맨스의 완결판을 보여줬다.

김준완 도재학의 브로맨스는 정경호, 정문성의 연기가 있었기에 완성될 수 있었다. 정경호는 다정한 실제 성격과 달리 예민하고 까칠한 흉부외과 부교수 김준완으로 분해 드라마의 재미를 높이고 있다. 의대 동기 이익준(조정석), 채송화(전미도), 안정원(유연석), 양석형(김대명)과 케미는 물론 환자들과 호흡, 익순(곽선영)과 러브라인에 이어 도재학과 브로맨스까지 그려내며 맡은 바 역할을 200% 소화하고 있다.

정문성(사진=tvN)
정문성도 마찬가지다. 정문성은 자연스러운 연기로 가끔 덜렁대지만 인정 많고 넉살 좋은 도재학 역을 실제 인물처럼 표현하고 있다. 선배 김준완에게 악의없이 하극상을 하는 모습도 밉지 않게 표현하며 웃음으로 완성시키고 있다. 두 사람의 연기가 김준완 도재학의 관계를 입체적으로 완성하며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것이다.

현실적인 연기를 보여주며 ‘슬기로운 의사생활’ 속에서 절대 빼놓을 수 없는 케미를 완성하고 있는 정경호 정문성. 두 사람이 그려내는 김준완 도재학의 모습이 더 궁금해지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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