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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당 평균 퍼트 수 1.672개. 2020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홀당 평균 퍼트 수 4위에 이름을 올린 이소영(23)의 컴퓨터 퍼트 비결이다. 그는 “퍼트 성공률을 높이기 위해서는 퍼터에 공이 맞고 나가는 50cm 지점까지 똑바로 보내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일반적으로 퍼트할 때 퍼터와 공 주변보다는 홀 주변 경사를 신경 쓴다. 그러나 이소영은 공부터 홀까지 가상의 선을 그린 뒤 공 앞 50cm 지점을 겨냥해 퍼트한다. 그는 “샷과 마찬가지로 퍼트할 때도 타깃 정렬(에이밍)이 중요하다”며 “목표 지점을 제대로 겨냥하지 못하면 퍼트를 넣을 수 없는 만큼 공이 지나가는 50cm 지점에 점을 찍어놓고 지나가도록 퍼트를 한다”고 말했다.
여기에 이소영은 5m 이상 거리에서 퍼트할 때 그린의 경사를 2등분 또는 3등분해서 확인하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그는 “5m가 넘는 거리에서는 2개 이상의 경사가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공이 출발하는 지점과 홀 주변을 나눠서 경사를 파악하는 게 좋다”며 “2개 또는 3개 구간의 경사를 연결한 뒤 퍼트를 하면 공이 지나가는 지점의 경사를 제대로 보지 못하는 실수를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