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승연, 전 매니저 성추행 폭로.. "너무 떨렸다"

  • 등록 2021-02-09 오전 12:10:40

    수정 2021-02-09 오전 12:10:40

강승연. 사진=유튜브 채널 푸하하TV ‘심야신당’
[이데일리 정시내 기자] 가수 지망생 강승연이 유튜브 채널 ‘심야신당’을 통해 전 매니저의 만행을 폭로해 화제를 모은 가운데 심경을 전했다.

강승연은 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심야신당’에 다녀왔다. 제 이야기를 하는 게 너무 떨려서 무슨 말을 하고 온 지 모르겠지만 정돈되지 않은 저를 그저 예쁘고 귀엽게 봐주신 정호근 선생님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강승연은 지난 5일 배우 겸 무속인 정호근의 유튜브 채널 푸하하TV의 ‘심야신당’ 코너에 출연했다.

영상에서 강승연은 전 소속사에 대해 “회사에서 술자리가 너무 많았다. 그 회사에서 성적으로 그런 일이 많이 있었다. ‘내가 이걸 왜 해야 하지? 나는 하고 싶은 걸 하려고 왔는데’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그는 또 전 매니저에게 몹쓸 짓을 당했다고도 밝혔다. 강승연은 “제대로 된 엔터테인먼트사가 아니라 매니저와 1대 1로 체결하는 계약이 많았다”면서 “어쩔 수 없이 말도 안 되게 멀리 떨어진 행사장에 모텔 같은 데에서 지내야 할 때도 있었는데, 그런 상황에서 마주치는 (비윤리적인) 상황들이 있었다. 싫었다. 도와줄 사람이 없었다”고 전했다.

그는 “그때 제 나이가 22살이었다. 너무 무서워서 차라리 높은 곳에서 뛰어내리는 게 낫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눈물을 흘렸다. 이를 듣던 정호근과 황영진은 “아직도 그런 나쁜 사람들이 있다는 게 믿기 힘들다”며 강승연을 위로했다.

한편 강승연은 TV조선 ‘미스트롯’, KBS ‘트롯 전국체전’ 등 다수의 트로트 오디션 프로그램에 출연했다.

사진=강승연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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