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길, '승희 디스' 작곡가 탱크 고소

  • 등록 2021-03-10 오전 6:45:50

    수정 2021-03-10 오전 6:45:50

길(사진=Mnet)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리쌍 출신 가수 길(길성준)이 가수 겸 프로듀서 탱크(안진웅)를 고소했다.

길의 법률대리를 맡은 법무법인 오라클 측은 지난달 24일 수서경찰서에 탱크를 상대로 명예훼손 및 모욕 혐의로 고소장을 접수했다.

앞서 탱크는 지난달 19일 자신의 유튜브를 통해 가수 길이 자신의 노동력을 착취하고 각종 폭력을 가했다고 주장했다. 길의 사생활도 문제 삼으며 “길이 여성혐오행위, 매니저 폭행, 4명의 여자친구를 동시에 사귀면서도 클럽에서 원나잇을 즐기는 등의 행동을 했다”고 폭로했다.

이에 대해 길 측은 법무법인 오라클을 통해 이런 주장들이 명백한 허위사실이며 이를 유포하고 사실인 양 확대 재생산하는 행위는 범법행위라며 “해당 유튜버는 자신이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으며 수시로 자살을 결심한다는 내용 혹은 길을 비방하는 영상 또는 메시지를 길과 길의 주변인에게 전송하는 등 당 사건이 촉발된 영상을 유튜브에 업로드하기 전부터 길을 지속적으로 괴롭혔다. 뿐만 아니라 다른 아티스트들에게도 상습적으로 정신적 괴로움을 호소하는 영상 또는 메시지를 보내며 작업을 같이하자거나 술을 사달라는 무리한 요구를 해 온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면서 “길은 본 법무법인을 통해 근거 없는 허위사실 유포에 대해 형사고소 및 손해배상청구를 비롯한 민형사상 법적조치를 적극 취할 것이며, 이 과정에서 어떠한 합의나 선처 없이 엄중히 대응할 예정”이라고 알린 바 있다.

한편 탱크는 지난 8일 오마이걸 승희에 대한 폭로를 하는 곡 ‘순이’를 발표해 논란을 빚기도 했다. 승희 측은 이에 대해 “승희는 탱크로부터 악의적인 괴롭힘을 당하고 있는 피해자”라며 “허위사실 유포와 협박죄, 인격권 침해를 비롯한 민형사상의 모든 법적 조치를 진행하고 있으며 어떠한 합의나 선처 없이 가능한 최선의 조치로 엄중히 대응할 예정”이라고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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