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의 무대' 마스터스 제패한 마쓰야마는 누구

  • 등록 2021-04-13 오전 12:01:00

    수정 2021-04-13 오전 12:01:00

마쓰야마 히데키. (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임정우 기자] ‘美·日 정상 골프 회동에 함께했던 선수에서 마스터스 챔피언으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과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와 골프 회동을 함께한 것으로 유명해진 마쓰야마 히데키(일본)가 제85회 마스터스 토너먼트를 제패하며 다시 한 번 전 세계에 자신의 이름을 각인시켰다.

마쓰야마는 12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마스터스에서 정상에 올랐다. 최종합계 10언더파 278타를 기록한 마쓰야마는 단독 2위 윌 자라토리스(미국)를 1타 차로 따돌리고 생애 첫 메이저 우승을 차지했다. 마쓰야마는 남자 골프 메이저대회를 제패한 최초의 일본 선수가 됐다.

1993년 일본 에이메현에서 태어난 마쓰야마는 클럽 챔피언을 지낸 아버지 미키오로부터 골프를 배웠다. 아마추어 시절부터 두각을 나타내던 마쓰야마는 2010년 일본 고치현 메이토구 지주쿠 고교 재학 시절 아시아-태평양 아마추어 선수권대회 정상에 올랐다.

이 대회 우승으로 마스터스 출전권을 따낸 마쓰야마는 2011년 아마추어 선수 중 유일하게 컷을 통과하며 ‘실버컵’을 받았다. 마스터스는 아마추어 중 가장 좋은 성적을 낸 선수를 별도 시상하고, 베스트 아마추어에게 은으로 만든 트로피 ‘실버컵’을 준다. 마쓰야마의 이름을 전 세계 골프팬에게 알린 첫 번째 순간이었다.

도호쿠 후쿠시 대학을 졸업하고 2013년 프로로 데뷔한 마쓰야마는 첫해 일본프로골프투어(JGTO)를 정복했다. 4승을 차지하며 JGTO 사상 첫 신인 상금왕이 됐다. 2013~2014시즌 미국프로골프(PGA) 투어로 주 무대를 옮긴 마쓰야마는 곧바로 존재감을 드러냈다. 첫 시즌부터 지난 시즌까지 7시즌 연속 페덱스컵 랭킹 30위 이내에 이름을 올리며 강자로 성장했다.

2020~2021시즌에는 메이저 우승이라는 값진 결실을 맺었다. 2013~2014시즌 메모리얼 토너먼트 첫 우승 이후 꾸준히 승수를 추가하며 PGA 투어 통산 5승을 달성한 마쓰야마는 마스터스까지 제패하며 일본을 넘어 아시아 남자 골프의 역사를 새롭게 썼다.

마쓰야마가 아마추어 시절부터 2013년까지 일본에서 활약했던 만큼 김민휘(29)와 이경훈(30), 황중곤(29), 송영한(30) 등 한국 선수들과 각별한 인연이 있다. 마쓰야마와 경쟁했던 한국 선수들은 “단점이 없고 골프밖에 모르는 선수”라며 “연습장에 가장 먼저 도착해 가장 늦게까지 연습하는 노력파가 마쓰야마였다”고 입을 모았다.

마쓰야마 히데키. (사진=AFPBB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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