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 노트] 파만해도 '땡큐'..공포의 '그린 마일'

  • 등록 2021-05-08 오전 8:39:40

    수정 2021-05-08 오전 8:39:40

윈덤 클락이 8일(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샷럿의 퀘일할로 클럽에서 열린 PGA 투어 웰스파고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그린 마일’의 마지막인 18번홀 벙커에서 샷을 하고 있다. (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웰스파고 챔피언십이 열리는 퀘일할로 클럽의 16~18번홀은 가장 까다로운 홀로 ‘그린 마일’이라는 수식어가 붙었다.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에 있는 퀘일할로 클럽의 16~18번홀은 메이저 대회 코스를 제외하고 2003년 이후 선수들이 가장 많은 어려움을 겪은 ‘공포의 홀’이다.

그린 마일에서 기록한 평균 타수는 +0.904타로 거의 보기 플레이어 수준에 가깝다. 버디는 가뭄에 콩나듯 나온다. 보기를 당연하게 여겨도 될 정도다. 2003년 이 홀에서 언더파를 친 선수는 겨우 13명 뿐이다. 660명은 오버파를 쳤다. 버디 확률은 1.9%인 반면, 보기 이상을 할 확률은 94.9%다. 이븐파를 기록한 선수는 겨우 22명(3.2%)에 불과했다.

그린 마일의 16번홀은 506야드의 파4, 17번홀은 223야드의 파3, 18번홀은 494야드의 파4 홀이다. 전장이 길면서 벙커도 많고 코스 주변에 워터 해저드가 있다. 코스를 따라 나무가 빼곡하게 들어서 있고 수시로 바람이 불어와 정확하게 치지 않으면 공을 물에 빠뜨리는 실수를 많이 한다.

퀘일할로 클럽의 ‘그린 마일’처럼 PGA 투어에는 선수를 괴롭게 만드는 공포의 홀이 많이 있다.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의 ‘아멘 코너’(11~13번홀), 이닉스브룩의 ‘스네이크 핏’(16~18번홀), 페블비치 ‘죽음의 절벽’(8~10번홀), PGA 내셔널의 ‘베어 트랩’(15~17번홀) , 콜로니얼 ‘공포의 말굽’(3~5번홀) 등이 악명을 떨치고 있다.

그린 마일에서 최악의 성적을 거둔 선수는 비제이 싱이다. 역대 대회에서 총 62오버파를 쳤다. 다음은 루카스 글로버와 필 미켈슨이 47오버파를 기록하며 악몽을 경험했다.

까다로운 코스 탓에 나흘 내내 보기가 없는 경기를 하는 선수도 많이 나오지 않고 있다. 2019년 4면, 2018년 3명뿐이었다. 2012년 5명이 역대 최고 기록이다.

그나마 그린 마일에서 매년 경기해온 덕분이 조금씩 성적이 나아지고 있다.

2005년 그린 마일의 평균 타수는 +1.127타이었다. 2010년 대회 땐 +1.009타로 낮아졌고, 2015년 0.850타까지 줄었다. 역대 가장 성적이 좋았던 해는 2019년으로 0.779타까지 떨어졌다.

7일 개막한 올해 대회에선 1라운드에서 66타를 친 키건 브래들리와 67타를 기록한 피터 말나티가 보기 프리 경기를 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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