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펄펄 난 박민지..하반기에도 '대세' 이어갈까

상반기에만 6승 박민지, 하반기 첫 대회서 7승 사냥
2년 연속 우승했던 대회..우승하면 최다 상금 신기록
"3연패 달성에 최선..웃으면서 여유 있는 경기할 것"
  • 등록 2021-08-11 오전 7:49:17

    수정 2021-08-11 오후 4:38:35

박민지. (사진=KLPGA)
[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박민지(23)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하반기 첫 대회에서 한 시즌 최다승과 최다 상금 돌파의 시동을 건다.

관심은 상반기에만 6승을 거둔 박민지가 하반기에서도 상승세를 이어가며 ‘대세’ 굳히기에 성공할지다. 13일부터 사흘 동안 경기도 포천 대유몽베르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리는 대유위니아 MBN 여자오픈(총상금 8억원)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의 하반기 첫 대회로 박민지가 상승세를 이어갈지 가늠자가 될 전망이다.

박민지는 이 대회에서 2년 연속 우승한 디펜딩 챔피언이다. 3연패에 성공하면 상반기 보여줬던 상승세를 이어갈 뿐만 아니라 올해 목표가 된 한 시즌 최다 승과 최다 상금 중 하나의 목표를 달성하게 된다.

상반기 6승을 거둔 박민지는 상금 11억9110만7500원을 획득하며 12억원 돌파를 눈앞에 뒀다. 3연패를 하면 시즌 상금을 13억3510만7500원으로 늘려 박성현(28)이 보유한 한 시즌 최다상금(13억3309만667원)을 뛰어넘는 신기록을 쓰게 된다. 박민지로서는 두 가지의 목표 중 하나를 이뤄 남은 목표 달성에 더 집중할 수 있게 된다. 이어 시즌 7승으로 신지애(33)가 보유한 한 시즌 최다승(9승)과 격차도 2승으로 좁힌다.

올해 박민지의 상반기 활약은 눈부셨다. 4월 시즌 두 번째 대회로 열린 넥센 세인트나인 마스터즈에서 첫 승을 올린 이후 5월까지 열린 7개 대회 중 3승을 거두며 ‘대세’로 떠올랐다. 이후 6월의 첫 번째 대회인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와 KLPGA 투어의 메이저 대회 DB그룹 제35회 한국여자오픈 골프선수권대회 그리고 대보하우스디 오픈까지 6번이나 우승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박민지의 눈부신 활약 뒤엔 해마다 한 계단씩 성장하며 이룬 탄탄함이 있다. 2017년 데뷔한 박민지는 첫해 삼천리 투게더 오픈에서 우승하며 두각을 보였다. 이후 해마다 1승씩을 거두며 지난해까지 4승을 기록하는 꾸준한 성적을 올렸다.

2018년 1승을 포함해 톱10 11회, 2019년 1승과 두 차례 준우승을 포함해 톱10에 13번 들었다. 2020년에도 전 대회 컷 통과하면서 우승 1회, 준우승 2회를 포함해 9차례 톱10의 고른 성적을 보였다.

올해는 우승으로 더욱 대담해진 배짱 승부와 기술적으로 더욱 완벽해진 경기력이 더해졌다. 특히 승부처에서 홀을 직접 공략해 버디를 잡아내는 ‘클러치 아이언샷’이 뛰어났다.

박민지의 올해 그린적중률은 79.9145%로 전체 1위에 올라 있다. 상반기 마지막 대회로 열린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에선 대회 내내 3m가 넘지 않는 짧은 거리의 버디 퍼트를 번번이 놓치고도 3위에 올랐을 정도로 절정의 아이언샷 효과를 봤다. 2라운드에서만 3m가 채 안 되는 버디 퍼트를 5개나 놓쳤다. 퍼트가 말을 듣지 않아 경기가 안 풀리는 상황에서도 3위에 올랐다.

하지만, 거침없는 질주를 해온 박민지도 상반기 2개 대회에서 컷 탈락하는 등 기복을 보이기도 했다. 특히 두 번째 컷 탈락은 6월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와 한국여자오픈에서 연속으로 우승한 뒤 나오면서 컨디션 조절과 우승에 대한 부담이 경기력에 영향을 미치는 모습을 보였다. 박민지로서는 기록에 대한 부담과 압박을 어떻게 극복하느냐가 최다승 기록 달성의 열쇠가 될 전망이다.

박민지는 하반기부터는 새로운 전략을 들고 나올 예정이다. 앞서 7월 둘째 주 6승을 달성한 이후 2007년 신지애(33)가 세운 KLPGA 투어 한 시즌 최다승(9승)에 욕심을 내보였던 그는 에버콜라겐 퀸즈크라운에서 공동 46위에 그친 뒤 전략 수정을 엿보이기도 했다.

박민지는 “3연패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면서도 “성적보다는 그날 경기에 집중하고 스스로 만족하고 행복할 수 있는 경기를 하고 싶다. 최근 김민선 선수가 경기중 잘 안되는 상황에서도 밝고 여유 있는 모습을 보인 것이 무척 인상적이었다. 그렇게 하니 결국에는 경기가 잘 풀렸다. 하반기에는 나도 웃으며 여유를 가지는 경기를 하겠다”고 말했다. 숨을 고르면서 1승씩 추가하겠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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