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궁인 "정인이 진료, 의학적으로 학대과정 다 보여…삶 징그럽더라"

  • 등록 2021-08-25 오전 6:58:22

    수정 2021-08-25 오전 6:58:22

‘옥탑방의 문제아들’(사진=KBS)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응급의학과 전문의 남궁인이 정인이 사건을 떠올렸다.

지난 24일 방송된 KBS2 ‘옥탑방의 문제아들’에서는 흉부외과 교수 송석원, 응급의학과 전문의 남궁인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남궁인은 정인이 사건을 떠올리며 “저희 병원에서 담당을 했었다. 의사가 보기에 학대 과정이 너무 정확히 보인다. 이 아이가 어떻게 어떤 과정으로 맞았는지 엑스레이, CT에 설명이 된다”고 말했다.

이어 “뼈가 부서진 데가 시기별로 다르고 팔도 뽑혔고 안 부러진 곳도 없고 배가 차있다. 학대 맞아 죽었는지가 보인다”면서 ‘세상에 존재하지 말아야할 무언가가 있다면 바로 이것 아닌가’, ‘어른들이 왜 이렇게 아이를 학대해서 이렇게 만들어야하는가’를 떠올렸다고.

남궁인은 “아동학대는 아이를 때렸다고 말하지 않는다. ‘우리 애가 걱정된다’, ‘우리 아이가 잘못되면 어떡하냐’, ‘살려달라’고 한다”면서 “그러면 인간이 무엇인가. 악마가 있나. 이런 생각이 든다”고 털어놨다.

“아동학대로 오는 경우가 많냐”고 묻자 “많다. 우리나라에서 1년에 30명 이상이 아동학대로 죽는다. 그런데 다 병원에 오지 않으니까. 100명 이상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때는 정말 치료도 받고, 잠이 안 오더라. 삶이 다 징그럽더라”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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