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헤어지는 중입니다’ 최종회, 시청률 9.4%까지 치솟아

  • 등록 2022-01-09 오전 9:11:09

    수정 2022-01-09 오전 9:11:09

‘지금, 헤어지는 중입니다’ 최종회 방송분(캡처=SBS ‘지금 헤어지는 중입니다’)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지금, 헤어지는 중입니다’ 송혜교와 장기용이 재회하며 열린 결말을 맺었다.

8일 SBS 금토드라마 ‘지금, 헤어지는 중입니다’ 최종회가 방송됐다. 남겨진 사람은 떠난 사람을 가슴에 품고 앞으로 나아갔다. 이들에게 이별은 슬픔, 종지부가 아니라 사랑의 한 과정이었다. 무엇보다 애틋한 마음으로 돌아섰던 하영은(송혜교 분)과 윤재국(장기용 분)이 재회해 여운을 더했다. 이날 방송은 수도권 기준 시청률 7.1%를 기록했으며 분당 최고 시청률은 무려 9.4%까지 치솟았다.

앞서 하영은과 윤재국은 사랑하지만 서로를 위해 이별했다. 홀로 파리로 떠나는 윤재국에게 하영은은 벅차게 사랑했고 행복했다고, 이 사랑 덕에 용기를 낼 수 있었다고 고백했다. 윤재국은 그런 하영은의 고백을 마음에 새긴 채 파리로 떠났다. 눈물이 흘렀지만 슬프기만 한 이별이 아니었다.

그렇게 2년의 시간이 흘렀다. 그동안 하영은과 윤재국은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했다. ‘소노’를 두고 퇴사한 하영은은 개인 브랜드를 런칭했다. 혼자서 부딪힌다는 것은 결코 쉽지 않은 일이었지만 하영은은 늘 그래 왔듯 자신이 옳다고 생각한 길을 걸었다. 파리로 떠난 윤재국 역시 패션 화보만 찍는 것에서 벗어나 다양한 사진을 찍었고 세계적으로 실력을 인정받아 개인전까지 열었다.

그리고 두 사람이 다시 마주할 시간이 다가왔다. 부산에서 패션위크가 열린 것. 두 사람이 한국에서 처음 만난 곳이 바로 3년 전 부산 패션위크였다. 패션위크 소식을 듣고 바로 부산으로 온 윤재국은 어쩌면 하영은과 만날 수 있지 않을까 기대했다. 하지만 억지로 인연을 되돌리려 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만나야 할 사람들은 어떻게든 만나는 법. 하영은과 윤재국은 결국 재회했다.

다시 만나면 절대 서로를 놓지 않겠다고 말했던 하영은과 윤재국이다. “잘 지냈어요?”라고 물으며 서로를 바라보는 하영은과 윤재국의 애틋하고 아련한 모습을 끝으로 ‘지헤중’이 종영했다. 먼 길을 돌아 운명처럼 재회한 두 사람이 잠시 가슴속에 묻어뒀던 사랑을 다시 꺼낼 것임을, 앞으로도 다시 사랑을 이어갈 것임을 기대하게 만드는 ‘열린 결말’ 엔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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