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번쯤' 문소리 母 이향란 "문소리=아들 같은 딸, 별로 안 친해"

  • 등록 2022-03-25 오전 6:38:55

    수정 2022-03-25 오전 6:38:55

(사진=KBS2 ‘한 번쯤 멈출 수밖에’)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배우 문소리의 어머니인 이향란이 ‘한 번쯤 멈출 수밖에’를 통해 딸 문소리와의 관계를 털어놨다.

지난 24일 방송된 KBS2 예능 ‘한 번쯤 멈출 수밖에’에서는 이금희, 이선희의 여행친구로 문소리가 등장한 가운에, 문소리의 어머니인 이향란 배우가 영상통화로 깜짝 등장해 시선을 끌었다.

이들은 이날 지난 화에 등장했던 가수 화사의 고향 전주를 방문했다. 두 사람이 여행 친구의 정체를 궁금해 하던 중, 문소리가 마당을 들어서며 인사를 건넸다.

세 사람은 벽화마을을 거닐었다. 그곳에서 ‘전주의 딸’이라는 별명을 가진 마마무 화사와 휘인의 벽화를 보기도 했다. 그러다 이금희는 엄마가 그려진 벽화 앞에서 이선희와 문소리에게 “두 사람은 엄마잖아. 생각했던 엄마가 됐어?”라고 먼저 질문했다. 이선희는 “엄마로서 나도, 딸도 처음 겪는 날들의 연속이다. 어떤 걸 물어도 확답을 해줄 수가 없다”며 “잘 듣는 게 최선”이라고 답했다.

그러자 문소리는 “성공이시네요. 저도 딸이 크면 이런저런 이야기 다 해줬으면 좋겠어요”라는 소망을 밝히며 “저는 그런 딸이 아니었거든요”라고 털어놨다. 문소리는 자신이 가족에게 이야기를 나누기 보다는 ‘알아서 할게요’라고 말하는 딸에 가까웠다고 고백했다.

이어 문소리는 “지금 저희 엄마는 시니어모델도 하시고, 혼자 단편영화 오디션 보러 가셔서 주인공 역할에 합격하기도 하셨어요”라며 자신의 어머니를 자랑했다. 그의 어머니는 이향란 배우였다.

이금희가 그와 영상통화를 해보자고 권했고, 이윽고 화면이 뜨자 문소리는 “엄마, 녹화중이야”라고 먼저 알렸다. 이향란은 “그걸 왜 이제 말해, 미리 말해줘야지”라며 민망한 듯 화면을 벗어나 문소리의 아버지에게 대신 휴대폰을 넘겼다. 아버지는 평소 이상형이 이금희였다며 그를 보자마자 웃음꽃을 피웠다. 조금 뒤 다시 휴대폰을 건네받은 이향란은 자신의 배우로서 인생 2막에 대해 “배우로 연기하는 게 재미있다”며 “나이 먹어가면서도 좋은 영향을 받을 것 같다”고 만족감을 표현했다.

‘문소리가 어떤 딸이냐’는 질문에는 “아들같은 딸이죠. 별로 친하진 않아요”라고 답해 듣는 이들을 폭소케 했다. 이에 문소리는 “몇십 년을 같이 살았는데 안 친하다고 하냐”며 서운해했다. 이에 이금희는 “가족들 내력이 솔직함인 것 같다”고 문소리를 달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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