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츠패트릭, 생애 첫 US 오픈 제패…우승 상금 40억원 ‘잭팟’

피츠패트릭 제122회 US 오픈 제패
우승 상금 40억7000만원 '잭팟'
PGA 투어이자 메이저 대회 첫 우승
같은 곳에서 열린 US 아마추어 우승 경험
  • 등록 2022-06-20 오전 7:47:36

    수정 2022-06-20 오전 7:48:57

맷 피츠패트릭이 20일 열린 제122회 US 오픈 최종 라운드에서 티 샷을 하고 있다.(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맷 피츠패트릭(28·잉글랜드)이 제122회 US 오픈을 제패하며 생애 첫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우승을 장식했다. 우승 상금 315만 달러(약 40억7000만원) ‘잭팟’도 피츠패트릭이 거머쥐었다.

피츠패트릭은 20일(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브루클린의 더 컨트리클럽(파70)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3개를 엮어 2언더파 68타를 쳤다.

최종 합계 6언더파 274를 기록한 그는 윌 잴러토리스(미국)와 스코티 셰플러(미국)를 1타 차로 따돌리고 US 오픈을 제패했다.

US 오픈을 주관하는 미국골프협회(USGA)는 총상금을 기존 1250만 달러에서 500만 달러 늘린 1750만 달러(약 226억6000만원)로 끌어 올렸다. 우승 상금도 315만 달러로 올라 이 거액의 상금은 피츠패트릭이 차지했다.

피츠패트릭은 2013년 이 대회장에서 열린 US 아마추어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9년 뒤 같은 대회에서 열린 최고 권위의 US 오픈에서도 정상에 오른 그는 두 개 대회 타이틀을 모두 획득한 최초의 비(非) 미국인이라는 진기록을 썼다.

3라운드 공동 선두에 오른 피츠패트릭은 “이 골프장에서 우승한 경험이 있다는 것이 다른 선수들보다 우위를 점하는 부분”이라며 자신감을 보이기도 했다.

피츠패트릭은 지난해 에스트렐라 담 N.A. 안달루시아 마스터스에서 우승하며 DP 월드투어(유러피언투어) 7승을 기록하고 있지만 PGA 투어와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경기 중반까지는 잴러토리스가 선두를 유지했고, 세계 랭킹 1위 셰플러가 잴러토리스를 맹추격하는 양상이었다. 피츠패트릭은 12번홀까지 줄였던 타수를 모두 잃고 주춤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는 13번홀(파4)에서 14m 버디에 성공하며 공동 선두로 나섰고, 15번홀(파4)에서 5.7m 버디를 추가해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같은 홀에서 잴러토리스는 벙커에 빠지는 바람에 보기를 적어낸 상황이었다. 피츠패트릭의 버디 퍼트가 홀로 빨려들어가자 이를 지켜보던 그의 어머니와 남동생은 환호하며 기뻐했다. 그중 남동생은 피츠패트릭이 US 아마추어 대회에서 우승할 당시 캐디백을 책임졌다.

셰플러가 17번홀(파4) 버디를 놓치지 않고 1타 차로 추격한 상황에서 경기를 마무리했고, 같은 챔피언 조에서 경기하는 잴러토리스에게도 1타 차 추격을 당하는 상황에서 피츠패트릭은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위기를 맞았다. 스코어를 지키겠다는 마음으로 우드로 티 샷을 했는데 이것이 페어웨이 벙커에 빠지고 말았다.

그러나 피츠패트릭은 앞에 턱이 있는 쉽지 않은 상황에서 완벽한 콘택트로 깨끗하게 공을 빼냈고 핀 뒤쪽으로 올린 뒤 파로 마무리해 우승을 확정했다.

잴러토리스는 지난달 PGA 챔피언십 준우승에 이어 이번 대회에서도 아쉬운 준우승(5언더파 275타)를 기록했다. 지난 4월 마스터스 정상에 오른 셰플러는 US 오픈에서도 우승을 노렸지만 공동 2위에 자리했다.

한국 선수 중에서는 김주형(20)이 23위(3오버파 283타)로 가장 좋은 성적을 거뒀다. 이경훈(31)이 공동 37위(7오버파 287타)로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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