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마스크 벗고 풀타임 뛰었지만...토트넘, 아스널에 덜미

  • 등록 2023-01-16 오전 6:35:31

    수정 2023-01-16 오후 7:19:23

토트넘의 손흥민이 아스널과 북런던 더비에서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을 맞이했지만 슈팅이 골키퍼 선방에 막히면서 기회를 살리지 못하고 있다. 사진=AP PHOTO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에서 활약 중인 손흥민(31·토트넘)이 안와골절 수술 후 처음으로 안면보호대를 벗고 풀타임을 소화했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토트넘은 16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스널과 2022~23 EPL 20라운드 홈경기에서 0-2로 패했다.

토트넘과 아스널은 같은 런던 북쪽을 연고로 하는 라이벌이다. EPL에서 가장 뜨거운 경쟁의식을 가지고 있다. 토트넘은 지난해 10월에 열렸던 9라운드 원정경기에서 1-3으로 패한데 이어 안방에서도 아스널에 졌다. 토트넘이 아스널에 홈과 원정에서 모두 진 것은 2013~14시즌 이후 9년 만이다.

이날 패배로 토트넘은 10승3무6패 승점 33을 기록, 5위에 머물렀다. 4위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승점 38)와 승점 차는 5점까지 벌어졌다. 반면 아스널은 15승2무1패 승점 47로 선두 자리를 지켰다. 2위 맨체스터 시티(승점 39)에 8점 차로 앞서면서 독주 체제를 굳혀가고 있다.

이날 해리 케인, 데얀 쿨루셉스키와 함께 스리톱의 왼쪽 공격수로 나선 손흥민은 지난해 11월초 안와골절 수술을 받은 이후 처음으로 마스크를 벗고 그라운드를 누볐다.

기회가 날 때마다 과감한 슈팅을 때렸지만 골망을 흔들지 못했다.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하고 아쉬움을 남겼다,

가장 아쉬웠던 순간은 전반 18분이었다. 손흥민은 페널티박스 안에서 수비 뒷공간을 파고들었다. 마침 라이언 세세뇽의 절묘한 패스가 들어갔다. 손흥민은 골키퍼와 일대일로 맞서는 찬스를 잡았다. 하지만 손흥민의 오른발 터닝슛이 아스널 골키퍼 애런 램스데일 골키퍼의 선방에 막히면서 기회가 무산됐다.

토트넘은 아스널의 빠른 스피드와 압박에 고전했다. 전반 14분 만에 선제골을 허용했다. 아스널은 부카요 사카가 오른쪽 측면을 파고든 뒤 크로스를 올렸다. 이 크로스가 수비수 몸을 맞고 굴절되면서 토트넘 골키퍼 위고 요리스의 몸을 맞고 그대로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공식 기록상 요리스의 자책골이 됐다.

선제골 실점 후에도 토트넘은 아스널의 압박에 고전했다. 아스널은 계속해서 토트넘을 몰아붙였다. 전반 36분 추가골까지 만들었다. 역습 상황에서 사카의 패스를 받은 마르틴 외데고르가 날카로운 왼발 중거리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외데고르의 리그 8호골이었다.

토트넘은 2골을 먼저 내준 뒤에야 반격을 제대로 펼칠 수 있었다. 하지만 토트넘의 슈팅은 번번이 골문을 외면했다. 안토니오 콘테 토트넘 감독은 부상에서 갓 회복한 히샬리송, 이반 페리시치를 잇따라 투입하며 공세를 펼쳤지만 아스널 골문은 끝내 열리지 않았다.

손흥민도 후반 막판 회심의 슈팅을 시도했지만 계속 수비에 걸리는 불운을 겪어야 했다. 손흥민은 이날 유효 슈팅 1개 포함, 5차례 슈팅을 날렸으며 키패스 1개를 기록했다. 패스 성공률을 85.2%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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