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토트넘은 26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스타디움에서 열린 첼시와 2022~23 EPL 25라운드 홈경기에서 올리버 스킵과 해리 케인의 연속골에 힘입어 2-0으로 이겼다.
이로써 토트넘은 지난 20일 웨스트햄 유나이티드를 2-0으로 누른데 이어 리그 2경기 연속 승리를 따냈다. 최근 리그 5경기에서 4승 1패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날 승리로 14승3무8패 승점 45를 기록한 4위 토트넘은 한 경기를 덜 치른 3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15승4무5패 승점 49)와 승점 차를 4점으로 좁혔다.
반면 첼시는 비상이 걸렸다. 최근 리그 2연패 및 5경기에서 1승도 거두지 못하고 2무2패에 그쳤다. 범위를 최근 리그 9경기로 확장하면 1승4무4패라는 극심한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 리그 순위는 10위까지 추락했다.
이날 토트넘은 손흥민이 벤치를 지킨 가운데 케인-히샬리송-클루셉스키를 스리톱으로 배치했다. 중원은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와 스킵이 책임졌고 좌우 윙백은 벤 데이비스와 에메르송 로얄이 맡았다. 스리백은 클레망 랑글레-에릭 다이어-크리스티안 로메로가 나란히 섰다. 골문은 부상 중인 주전 골키퍼 위고 요리스 대신 ‘넘버2’ 프레이저 포스터가 지켰다. 반면 첼시는 카이 하베르츠를 최전방 원톱에 두고 2선에 라힘 스털링-주앙 펠릭스-하킴 지예흐를 배치했다.
경기 초반 분위기를 이끈 쪽은 첼시였다. 주앙 펠릭스가 날카로운 슈팅을 잇따라 때리면서 토트넘 골문을 위협했다. 하지만 전반 19분 첼시 수비수 티아구 시우바가 케인과 부딪힌 뒤 다리를 다쳐 교체되는 변수가 생겼다. 첼시는 급하게 센터백을 웨슬리 포파나로 교체했다.
전반전이 0-0으로 마무리된 가운데 동점 균형을 깬 쪽은 토트넘이었다. 후반 1분 에메르송의 슈팅을 첼시 골키퍼 케파 아리사발라가가 쳐냈다. 하지만 흘러나온 공을 스킵이 벼락같은 중거리 슈팅으로 연결, 골망을 흔들었다. 스킵이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EPL에서 기록한 첫 골이었다.
선제골 이후 토트넘은 경기를 더욱 주도했다. 후반 34분 손흥민이 클루셉스키를 대신해 교체 투입된 가운데 토트넘은 3분 뒤 추가골을 성공시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손흥민의 발끝에서 시작됐다. 손흥민이 날카롭게 올린 크로스가 에릭 다이어 머리를 맞았다. 케인은 이를 파 포스트에서 침착하게 골로 마무리했다. 케인의 이번 시즌 리그 18번째 득점이었다.
첼시는 두 번째 골을 내준 뒤 피에르-에메릭 오바메양, 미하일로 무드리크 등을 교체 투입하며 반격을 노렸다. 하지만 토트넘은 남은 시간 첼시의 공격을 여유있게 막고 두 골 차 승리를 지켜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