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명' 박지영, 송지효에 "임슬옹의 마음 빼앗아라" 주문

  • 등록 2013-05-30 오전 7:15:33

    수정 2013-05-30 오전 7:15:33

KBS2 ‘천명’(사진=화면캡처)
[이데일리 스타in 박미경 객원기자] 박지영이 송지효에게 섬뜩한 주문을 했다.

지난 29일 방송된 KBS2 수목 미니시리즈 ‘천명: 조선판 도망자 이야기’(극본 최민기 윤수정, 연출 이진서 정우성) 11회에서는 홍다인(송지효 분)에게 세자 이호(임슬옹 분)의 마음을 빼앗으라는 명을 내리는 문정왕후(박지영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다인은 문정왕후를 찾아가 “세자 저하께서는 절 신뢰하고 있지 않다. 오히려 의심만 가득하다”고 전했다.

문정왕후는 “그럴 거다. 자신을 배신한 최원(이동욱 분)과 한패라고 생각할 테니. 유일하게 마음 둘 곳 있다 여겼던 벗으로부터 뒤통수를 맞았으니 그 마음이 얼마나 허하겠냐”며 이호의 마음을 읽었다. 이어 “어찌하여 저를 동궁전 의녀로 들였냐”는 다인의 물음에 “내가 지금 당장 해하라 했냐. 세자는 그리도 믿고 싶었던 이 어미를 버리고 믿었던 벗에게 버림을 받았다. 그렇다고 여색을 탐하며 그 허한 마음을 달래지는 못하는 성정이다. 허나 너라면 어떨까. 그 상대로 난 네가 딱이 아닐까 싶다”고 다인을 동궁전에 들인 이유를 설명했다.

그리고 “네가 마음 둘 곳 없는 세자의 마음을 빼앗아라. 하여 널 믿고 또 믿게 되면 그 때 네가 그 가슴에 칼을 꽂아라”라고 주문했다. 또 “내 말을 거역한다면 그 칼이 네 양부의 심장에 꽂힐 것이다”라고 협박해 섬뜩함을 자아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최원의 도망으로 그에 대한 오해를 쌓아가는 세자의 모습이 그려져 눈길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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