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급 작가의 재회 컴백..'믿고 보는' 드라마의 힘

'괜찮아 사랑이야'의 노희경 작가+조인성
'삼총사'의 송재정 작가+이진욱
'손짓'의 임성한 작가+신인+중견배우
'힐러'의 송지나 작가+박상원
  • 등록 2014-08-19 오전 6:25:43

    수정 2014-08-19 오전 8:37:18

배우 조인성.
[이데일리 스타in 강민정 기자] 작가 열전이다. 올 하반기 안방극장의 ‘펜촉 경쟁’이 치열하다. 노희경 작가를 시작으로 이름만으로 기대감을 높이는 임성한, 박혜련, 송지나 작가가 나란히 안방극장에 컴백한다. 믿고 보는 작가들의 기대 포인트를 높이는 대목은 캐스팅이다. 이들의 대표작마다 호흡을 맞춰온 배우들이 다시 얼굴을 비추고 있다. 작가와 배우의 ‘재회 시너지’에 작품에 대한 관심도 커지는 분위기다.

△노희경과 조인성

SBS 수목 미니시리즈 ‘괜찮아, 사랑이야’의 노희경 작가는 배우 조인성과 두 번째 인연을 맺었다. SBS 드라마 ‘그 겨울, 바람이 분다’가 첫 인연이었다. ‘괜찮아, 사랑이야’와 ‘그 겨울, 바람이 분다’는 노희경 작가의 작품 중에서도 수작으로 꼽히는 드라마다. 이런 점에서 전혀 다른 색채의 ‘노희경 감성’을 모두 소화해내고 있는 조인성은 호평의 대상이다. ‘그 겨울, 바람이 분다’로 작가 특유의 서정적인 감성을 전하는데 탁월한 기질을 발휘한 조인성은 ‘괜찮아, 사랑이야’로 작가의 첫 로맨틱 코미디를 발칙하게 소화해내고 있다는 평을 듣고 있다. 조인성은 “1회부터 4회까지는 시청자들이 감을 못 잡을 것이라 예상은 했다. 하지만 불안하지 않았다. 4회 엔딩을 분수령으로 노희경 작가의 이야기가 전달될 것이라 믿었다”며 그에 대한 깊은 신뢰를 드러냈다.

‘괜찮아, 사랑이야’ 제작진은 “방송이 절반도 되지 않은 상황에서 이미 최종회까지 대본을 탈고한 노희경 작가의 배려, 이를 제대로 표현하고자 하는 조인성의 책임감이 더해진 결과 작품의 진정성도 살아나고 있다”고 전했다.

‘삼총사’의 이진욱.
△송재정과 이진욱

케이블채널 tvN 일요드라마 ‘삼총사’로 만난 송재정 작가와 배우 이진욱도 빼놓을 수 없는 콤비다. 지난해 신드롬에 가까운 인기를 얻었던 tvN 드라마 ‘나인: 아홉번의 시간 여행’으로 호흡을 맞춘 두 사람은 마니아 시청층의 탄탄한 인기를 얻었다. 이진욱은 이 작품을 계기로 연기력까지 탄탄한 배우로 거듭났고 송재정 작가는 ‘인현왕후의 남자’에 이어 판타지 장르의 대가로 꼽히는 영예를 안기도 했다.

‘삼총사’는 두 사람에게 또 한번 의미있는 작품이다. 송재정 작가는 강점인 판타지 요소를 살린 픽션 사극으로 필력을 발휘하고 있다. 이진욱은 데뷔 후 첫 사극이라는 부담감을 믿고 의지할 수 있는 송재정 작가의 용기에 힘입어 훌륭히 소화해내고 있는 분위기다.

송재정 작가를 넘어 ‘나인’, ‘인현왕후의 남자’의 연출을 맡은 김병수 감독까지 이진욱에 대한 제작진의 믿음은 깊다. 극중 소현세자 역으로 역사 속 인물을 연기함과 동시에 삼총사라는 상상력이 가미된 설정까지 표현해내야 하는 입체적인 캐릭터를 이진욱에게 맡긴 것도 그러한 신뢰 덕분이다. 실제로 제작진은 “처음부터 이진욱을 염두에 두고 쓴 작품이었다”고 입을 모았고 이진욱 역시 “다시 만난 것에 대한 부담은 전혀 없었다. 오히려 설렜다”고 말해 기대를 높였다.

지난 17일 첫 방송에서 공개된 이들의 호흡은 합격점이었다. 훈훈한 비주얼을 앞세운 이진욱은 송재정 작가가 만든 능청스러우면서도 부드러운 카리스마가 녹아있는 대본을 습득했다. ‘이진욱 표 소현세자’의 탄생이라는 호평 속에 ‘삼총사’는 평균 시청률 3%에 육박하고, 최고 시청률 5%를 넘기는 인기를 입증했다.

한혜숙(MBC제공)
△‘임성한 사단’의 컴백

임성한 작가는 오는 10월 편성된 MBC 새 일일연속극 ‘손짓’(가제)으로 또 한번 신인들과 손을 잡는다. ‘하늘이시여’, ‘신기생뎐’, ‘보석비빔밥’, ‘오로라공주’ 등 작품마다 신인 배우를 중심으로 캐스팅을 완성한 임성한 작가는 ‘손짓’에서도 강은택이라는 남자 신예를 주인공으로 발탁했다.

‘신인 등용문’으로 불리는 임성한 작가의 작품에는 그와 인연을 맺은 배우들이 대거 출연하기도 한다. 일정 조율 문제로 출연은 성사되지 못했지만 ‘신기생뎐’으로 스타덤에 오른 배우 임수향도 여자 주인공으로 거론됐다. ‘인어아가씨’, ‘왕꽃 선녀님’, ‘하늘이시여’, ‘보석비빔밥’ 등 무려 4작품에 연이어 출연한 배우 한혜숙, ‘왕꽃 선녀님’, ‘보석비빔밥’, ‘신기생뎐’으로 인연을 이은 배우 한진희는 출연을 확정했다. 이외 배우 정혜선, 임채무도 임성한 작가의 러브콜을 받고 출연을 결정했다.

이들 중견배우는 ‘임성한 사단’이라 불릴만큼 그와 쌓은 신뢰가 깊다고 알려진다. ‘막장 드라마’라고 불릴 만큼 강하고 자극적인 색채를 띠는 임성한 작가 작품을 이해하고 믿어준 이들이기 때문이다. 주인공에게 이야기가 집중되는 미니시리즈와 달리 일일연속극은 가족 이야기가 중심에 있다. 중견 배우의 탄탄한 연기력이 중요한 상황에서 임성한 작가의 스타일을 잘 아는 중견배우들은 작품에 큰 힘을 보탠다.

박상원(KBS제공)
△송지나와 박상원

송지나 작가는 오는 12월 KBS2 새 월화 미니시리즈 ‘힐러’로 돌아온다. 한국 드라마 역사에 길이 남을 작품으로 회자되고 있는 ‘모래시계’의 작가라 그에 대한 관심은 뜨겁다. 현재 배우 유지태와 박민영, 지창욱이 캐스팅을 확정 지어 기대를 높이고 있다.

최근 배우 박상원의 합류 소식이 전해지며 화제가 됐다. 박상원은 ‘모래시계’, ‘여명의 눈동자’, ‘대망’, ‘태왕사신기’에 연이어 출연해 송지나 작가에게 익숙한 배우로 꼽힌다. ‘모래시계’, ‘태왕사신기’에 출연한 배우 최민수도 함께 거론됐지만 아쉽게 다음을 기약하게 됐다.

KBS 드라마국의 한 관계자는 “작가의 필력을 더하는 힘은 이야기를 전달해줄 배우들에 대한 신뢰에서 나온다. 작가와 배우끼리도 그러한 힘을 주고받지만, 이들과 일하는 스태프, 지켜보는 시청자 모두 콤비로 유명한 작가와 배우에 거는 믿음이 기본적으로 있다. 송지나 작가 역시 그러한 기대를 저버리지 않을 탄탄한 캐스팅과 필력으로 웰메이드 작품을 완성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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