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세도, 안녕"..故리세 발인, 힘없는 발걸음 눈물만 흘렀다

  • 등록 2014-09-09 오전 9:55:04

    수정 2014-09-09 오전 9:55:04

고(故) 리세.
[이데일리 스타in 강민정 기자] “부디 아픔 없는 곳에서 편히 쉬길.”

걸그룹 레이디스코드 멤버 故 리세(본명 권리세)가 소중한 사람들 곁을 떠났다. 9일 오전 9시 30분께 빈소가 마련된 서울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장례식장에서 고인의 발인식이 기독교장으로 치러졌다. 서울 추모공원에서 화장된 후 일본에 있는 가족, 친지, 친구들이 모인 가운데 다시 한번 장례를 치른 뒤 그곳에 안치될 예정이다.

이날 발인식에는 경미한 교통사고로 회복에 전념했던 멤버 애슐리와 주니, 얼굴 골절상으로 중상을 입었지만 성공적으로 수술을 마친 소정이 함께해 슬픔을 더했다. MBC 오디션프로그램 ‘위대한 탄생’을 함께 한 동료들, 지인, 소속사 직원들도 참석했다.

고인은 지난 3일 새벽 빗길 교통사고로 머리를 다치는 큰 부상을 입고 중태에 빠졌다. 11시간의 긴 수술을 제대로 마치지 못하고 중환자실에서 상태가 호전되길 기다렸지만 의식을 찾지 못하고 7일 숨졌다. 소속사 폴라리스엔터테인먼트는 “지난 3일 새벽 사고 당시, 머리에 큰 부상을 입은 리세는 병원으로 이송돼 장시간에 걸쳐 할 수 있는 최대한의 의료수술과 치료를 시도했으나 끝내 숨을 거뒀습니다. 일본에서 온 부모님과 소속사 직원들이 그녀의 곁에서 마지막 길을 함께했습니다”라고 밝혔다.

향년 23세로 세상을 떠난 고인의 비보에 가족과 지인, 연에계 동료와 선후배, 팬들은 물론 소식을 접한 이들 모두 형언하기 어려운 슬픔에 빠졌다. MBC ‘위대한 탄생’ 시즌1에서 오디션 프로그램을 거쳐 가수 데뷔의 꿈을 이룬 고인은 당시 멘토로 힘이 돼줬던 가수 이은미 등 많은 이들을 한복 차림의 환한 미소가 담긴 영정사진으로 맞고 있다. 이은미 뿐 아니라 카라의 박규리와 허영지, 베스티, 비원에이포, 소년공화국, 제국의아이들의 황광희와 문준영 등 동료 아이돌 그룹들도 잇달아 빈소를 찾았다. 방송인 유재석, 김제동, 밴드 장미여관, 가수 케이윌, 에이트의 이현, 아이비와 배우 정준, 이켠 등 같은 소속사 식구들도 빈소를 다녀갔다.

레이디스코드는 지난 3일 새벽 대구 스케줄 소화 후 소속사 차량을 타고 서울로 이동하던 중, 새벽 1시 30분께 영동고속도로 수원 IC 지점에서 가드레일을 들이박는 사고를 당했다. 이 사고로 먼저 세상을 떠난 멤버 故 은비는 지난 5일 장례를 마치고 분당 스카이캐슬 추모공원에 안치됐다. 얼굴 골절상을 입은 멤버 소정은 접합 수술을 마치고 회복 중이다. 또 다른 멤버 애슐리와 주니는 경상을 입고 치료에 전념하고 있으나 현재 큰 충격에 정신적으로 힘든 상황이다.

레이디스코드는 지난해 3월 첫 번째 미니앨범 ‘코드#01 나쁜여자’로 데뷔해 ‘헤이트 유(Hate You)’, ‘코드#02 프리티 프리티’ 등을 발매했다. 특히 레이디스코드는 지난 해 9월 발매한 ‘예뻐 예뻐’로 많은 사랑을 받으며 그룹 전체의 인지도를 쌓아갔고, 지난 달 발표한 ‘키스 키스’로 활발한 활동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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