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시즌 후반 뉴욕 양키스에서 맹위(7승5패 평균자책점 2.89 등)를 떨쳤던 맥카티는 불과 한 달(3승무패 23이닝 9피홈런 평균자책점 5.87 등)을 못 버티고 나가떨어졌다. 개인적으로는 메이저리그 생애 11번째 부상자명단(DL) 행일 만큼 대표 ‘유리 몸’임이 재입증됐다.
맥카티는 “내 자리가 쉽게 대체될 수 있길 희망한다”며 “남은 시간 이런 내 삶을 후회하면서 보내지는 않겠다”고 재기의지를 불태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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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드먼은 또 하나의 큰 구멍으로 남아있는 류현진(28·다저스)과 관련해서는 언급을 회피했다.
아무리 급해도 류현진의 복귀만큼은 최대한 신중에 신중을 기하겠다는 의중을 읽을 수 있다.
프리드먼의 구상을 종합하면 6월이 오기 전 남은 약 6주간 스캇 베이커(33·다저스)와 마이크 볼싱어(26·다저스) 등을 최대한 끌고 가는 것으로 시간을 벌 계획이다.
그 뒤 류현진이 돌아오고 맥카티의 공백은 트레이드 시장의 확실한 에이스급 선발을 영입하는 쪽으로 기울 공산이 커졌다.
이에 미국 캘리포니아주 유력 일간지 ‘LA 타임스’는 “콜 해멀스(31·필라델피아 필리스)가 여전히 유효하고 6월까지 각 구단의 성적표에 따라 자유계약선수(FA)를 앞둔 조니 쿠에토(28·신시내티 레즈), 제프 사마자(29·시카고 와이트삭스), 조던 지머맨(28·워싱턴 내셔널스)과 덕 피스터(30·내셔널스) 등이 후보군에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맥카티 시즌아웃의 연쇄작용이 생각보다 커질 것으로 보인다. 영입대상으로 지목된 5명(2018년까지 계약된 해멀스 제외)은 FA를 앞두고 동기부여가 충만하다. 6월까지 남은 5~6주간 팀 성적이 변수겠으나 얼마든지 트레이드될 가능성을 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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