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MC傳⑤]신동엽, 불타는 土요일 밤의 사나이

  • 등록 2015-10-24 오전 7:40:00

    수정 2015-10-24 오전 8:16:19

개그맨 신동엽.(사진=이데일리DB)
[이데일리 스타in 이정현 기자]“MC가 반이다.”

한 예능PD는 ‘인사(人事)가 만사(萬事)다’라는 격언에 빗대 MC의 중요성을 이렇게 표현했다. 누가 MC를 맡느냐에 따라 프로그램 성격이 달라진다. 동일한 포맷이라도 진행 스타일에 따라 흥하기도, 반대로 쓴맛을 보기도 한다. 이데일리 스타in은 현재 가장 주목받는 MC 일곱을 꼽았다. 그리고 이들의 현재와 당면한 과제를 짚었다. <편집자주>

<싣는 순서>

①위기탈출, 유재석

②새로운 날개, 강호동

③금의환향?, 전현무

④도전 또 도전, 이경규

⑤불타는 토요일의 사나이, 신동엽

⑥예능계의 지니어스들, 옹달샘

⑦전천후, 김성주

tvN ‘SNL’
신동엽의 토크는 뜨겁다.

성적인 단어도 서슴지 않은 ‘섹드립’이나 성인이나 들어야될 ‘19금 토크’는 그의 전매특허다. 유재석 강호동이 넘보지 못하는 아우라는 바로 그의 뜨거운 토크에서 나온다. 지상파보다 자유로운 표현이 가능한 종합편성채널이나 케이블 채널에서는 그의 입담은 훨훨 난다.

△ 야하지만 야하지 않다

신동엽의 장기는 역시 위험 수위를 넘나드는 심야형 멘트다. 종합편성채널 JTBC 토크 프로그램 ‘마녀사냥’과 케이블채널 tvN의 ‘SNL’은 신동엽의 이러한 장점을 십분 살렸다. 전자에서 남녀의 연애담을 야하게 풀어낸다. 후자에서는 야한 몸짓과 눈빛으로 시청자에 웃음을 안긴다. 비교적 이른 시간대 방송에서 풀 수 없으나 심야 예능프로그램에서는 ‘19금’ 날개를 단다. 그럼에도 밉지 않다. 수위가 아슬아슬한데 마지막 선은 넘지 않는다. 능청스러운 표정으로 시청자의 상상력을 자극함과 동시에 공감을 산다. 성인이라면 모두가 알고 있으나 방송에서 차마 표현하지 못하는 것을 담는 데 천부적이다. 이는 유재석, 강호동, 이경규 등 ‘톱 MC’로 분류되는 이들 누구도 따라 할 수 없는 장기다.

△ 유행 따라 입지도 널뛰기

항상 성공했던 것은 아니다. 아웃도어 리얼 버라이어티 프로그램과 집단 MC가 유행했던 2000년 대 중반에는 고전했다. 그가 진행을 맡은 ‘퀴즈프린스’ ‘오빠밴드’는 시청자의 공감을 사는 데 실패했다. MBC ‘일밤’의 슬럼프는 신동엽이 부진하던 시기이기도 했다. 장기인 수위 높은 농담이 시청자 비난을 받기도 했다. 윤종신과 함께 진행했던 KBS2 ‘야행성’는 선정성 논란 속에 침몰했다. 2010년을 넘어서며 방송 프로그램 유행이 바뀌면서 신동엽도 함께 살아났다. 유행에 민감한 MC 중 한 명이다.

△ 달라진 방송 풍토에 최적화

하루가 다르게 성에 대해 솔직해지고 있다. 과거에는 쉬쉬했던 것들이 이제는 거리낌 없이 전파를 타고 있다. 방송 플랫폼이 다양해진 것이 결정적이다. 신동엽은 지상파에만 머물지 않았다. 케이블 채널과 종합편성채널 등을 넘나들며 장기인 ‘19금 토크’를 풀었다. 신동엽은 종편-케이블의 인기를 지상파로 이어지게 한 특이한 이력을 가졌다. KBS2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 ‘불후의 명곡, 전설을 노래하다’ 등이 크게 성공했고 2012년 KBS 연예대상을 받았다. 2002년에 이어 10년 만에 되찾은 영광이다.

△ 좁은 스펙트럼 극복이 숙제

방송은 살아 있다. 오늘 인기 있는 예능 포맷이 내일까지 이어지리라는 보장이 없다. MC 역시 꾸준히 변화해야 생명력을 이어간다. 흐름을 거스르는 MC는 침몰하기 마련이다. 신동엽은 야외 버라이어티보다는 스튜디오 형 예능에 최적화됐다. 짧은 콩트와 재치있는 입담이 장기다. 2000년대 중반 야외 버라이어티가 유행하자 신동엽의 자리가 좁아졌듯 좁은 스펙트럼 극복은 그의 숙제다. 시청률 부진을 극복하기 위해 2014년 11월부터 메인 MC로 투입됐던 MBC 예능프로그램 ‘세바퀴’는 결국 폐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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