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도-무도리go']③웹툰·'무한상사'·'아수라', 2016 히트 콜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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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김윤지 기자]‘무한도전’은 정해진 포맷이 없다. 장점이자 단점이다. 매주 새로운 아이템을 선보여야 한다는 점은 제작진과 출연자에게 ‘도전’이지만 덕분에 정체되는 법이 없다. 때론 프로젝트에 따라 외부 인력을 적극적으로 수혈한다. 고정 멤버들을 중심으로 타 분야와 프로그램을 접목시키고, 새로운 게스트를 투입한다. 이는 프로그램을 확장시키고 이야기를 풍성하게 만드는 힘이 됐다. 올해만 해도 굵직한 컬래버레이션들이 시청자를 즐겁게 즐겁게 했다.

◇‘릴레이툰’-인기 웹툰 작가 집합

지난 6월부터 9월까지 이어진 ‘릴레이툰’ 특집은 웹툰을 소재로 했다. 유명 웹툰 작가인 윤태호·주호민·기안84·무적핑크·가스파드·이말년이 출연해 멤버들과 짝을 이뤄 웹툰을 만들었다. 순서를 정해 이야기를 이어가는 방식으로, 멤버들의 더빙을 입힌 완성작이 방송을 통해 공개됐다. 이후 온라인에서 게재돼 시청자의 평가를 받았다. 그 결과 조회수 기준 박명수가, 평점 기준 하하가 꼴찌를 차지했다. 이로써 두 사람이 극한 알바를 떠나는 벌칙을 수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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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무한상사’-TV서 영화를 보듯

‘2016 무한상사’는 예전과 다른 규모를 자랑했다. tvN 드라마 ‘시그널’로 유명한 김은희 작가가 극본을, 영화 ‘라이터를 켜라’의 장항준 감독이 연출을, 영화 ‘터널’ 등을 제작한 장원석 비에이엔터테인먼트 대표가 제작을 맡았다. 세 사람이 심사위원으로 참석한 오디션을 시작으로 프로젝트의 시작을 알렸다. 추후 김혜수·이제훈·지드래곤·쿠니무라 준 등을 카메오로 캐스팅하면서 기대감을 높였다. 본편은 2주에 걸쳐 방송됐다. 예능에서 보기 드문 블록버스터라는 평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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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들의 전쟁’-망가진 정우성 ‘웃음’

지난달 말 전파를 탄 ‘신들의 전쟁’ 특집에는 영화 ‘아수라’의 주역인 정우성·황정민·주지훈·곽도원·정만식·김원해가 출연했다. 지난해 11월 방송된 재능기부 경매인 ‘무도드림’ 특집에서 ‘아수라’ 영화팀 막내 스태프가 출연해 ‘박명수 이마 때리기’를 12만원에 낙찰 받은 인연에서 이어진 출연이었다.

‘아수라’ 출연배우들은 ‘무한도전’ 멤버들과 추격전을 펼쳤다. 거침없이 망가지는 정우성 등 예능에 자주 출연하지 않는 배우들의 소탈한 모습이 화제를 모았다. 이후 영화 ‘아수라’는 큰 관심을 받으며 개봉 첫 주말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