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5년을 말한다]③유기환 PD "'예능왕국' JTBC, 5년 만에 비약적 발전"

  • 등록 2016-12-07 오전 7:00:00

    수정 2016-12-07 오전 9:32:21

유기환 JTBC PD(사진=JTBC)
[이데일리 스타in 이정현 기자] “공채가 JTBC의 미래다.” 여운혁 JTBC 제작2국장은 종합편성채널 JTBC의 미래를 묻는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그동안 JTBC는 외부의 인력을 수혈해 가며 성장했다. 개국 5년 만에 지상파와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었던 것은 이 덕분이다. 하지만 다가올 미래의 주역은 아마도 다르다. 많은 이들이 JTBC 내부에서 성장한 인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5년 전 갓 태어난 JTBC에 신입사원으로 입사해 이제는 든든한 허리로 성장한 JTBC 1기를 만났다.<편집자주>

“PD는 튀어야 한다지만 한편으로는 보편성을 중요시해야 한다.”

유기환 JTBC PD가 2017년 JTBC가 새롭게 내놓을 예능프로그램을 기대했다. 현재 예능프로그램 ‘힙합의 민족2’에 조연출로 일하고 있는 그는 메인 PD로 나서 제2의 ‘크라임씬’이라 불릴 만한 정교한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5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에 있는 JTBC 사옥에서 이데일리와 만나 “예능 전문 PD를 꿈꿔온 일인으로서 ‘예능왕국’이라 불리는 JTBC의 일원인 것이 자랑스럽다”며 “개국 초기에 여러 가지 애로사항이 있었지만 5년여 만에 급속히 발전했다. ‘좋은 프로그램이 경쟁력’이라는 기치 아래 달려온 것이 인정을 받는 듯하다”고 말했다.

유 PD는 서울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JTBC에 입사했다. 예능프로그램에 흥미를 느낀 그는 여운혁 현 제작2국장을 비롯해 지상파 방송사의 기라성 같은 선배들이 JTBC로 향하는 것을 보고 입사지원서를 냈다. 종합편성채널 중에서 지원서를 낸 곳은 현 직장이 유일했다.

“JTBC 예능국은 MBC와 KBS SBS 등에서 실력 있는 선배들이 뭉친 이른바 연합군입니다. 입사 이후 ‘닥터의 승부’부터 시작해 ‘슈가맨’ ‘힙합의 민족2’까지 아홉 개의 프로그램을 거치며 다양한 선배들과 일했습니다. 각 방송사의 장점을 두루 섭렵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입니다. 단점은 딱히 보이지 않습니다.”

유기환 PD는 자신을 ‘오타쿠’로 소개했다. 애니메이션 광이자 피규어 수집가다. 한때는 ‘와우’라는 게임에 빠져 살았다. ‘마구마구’라는 야구 게임은 전국 순위 20위권에 들 정도로 빠져들기도 했다. 메이저리그와 국내 프로야구 경기까지 빠지지 않고 챙겨보는 ‘스포츠 덕후’이기도 하다. 그는 “잠을 덜 자더라도 게임은 해야 직성이 풀린다”며 “PD한테 무슨 시간이 있어서 취미생활을 하느냐고 하는데 저는 오히려 아이디어를 얻는다”고 말했다. 오히려 TV는 잘 안본다고.

유기환 JTBC PD(사진=JTBC)
유 PD는 “PD는 90%의 스탠다드와 10%의 유별남이 있어야 대중의 공감을 이끌어내고 타 프로그램과 차별화에 성공할 수 있다”며 “PD의 색깔을 필요이상으로 드러내는 것은 되려 시청자의 외면을 살 수 있다”고 말했다.

JTBC 공채 1기 PD들은 2017년부터는 본격적으로 ‘입봉’을 준비한다. 유기환 PD 역시 프로그램 기획안을 짜는 데 노력을 하고 있다. 그는 “정교한 구성이 돋보이는 예능프로그램을 만들고 싶다”며 “굳이 비교대상을 찾자면 ‘크라임씬’같은 느낌일 것이다”고 설명했다.

“어느 순간 JTBC는 ‘하이리스크 하이리턴’을 추구하기보다는 적당한 시청률을 확보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많아졌다. 나 역시 통큰 도전을 할 수 있을지 솔직히 잘 모르겠다. 하지만 방송사가 지속적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대작 프로그램을 만드는 것에도 신경을 써야한다고 본다. ‘JTBC표 미친 예능프로그램’이 내년에도 등장했으면 하는 바람이며 또 가능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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