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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고아라가 20대 후반을 맞아 연기자로서 재도약을 노린다. 한 달여 전 SM엔터테인먼트를 떠나 정우성, 이정재, 하정우 등이 소속된 아티스트엔터테인먼트로 소속사로 옮긴 그는 22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있는 한 카페에서 이데일리와 만나 “재계약 시점에 좋은 제안이 들어와 아티스트엔터테인먼트로 옮겼다”며 “기라성 같은 선배들과 함께 할 수 있다는 점이 큰 이유다. 배우로서 방향성을 잡아줄 수 있을 거로 봤다”고 밝혔다.
고아라는 “연극영화과를 다니면서 연기에 대한 고민이 깊어졌다”며 “스물다섯 살에 졸업을 한 후 연기 스펙트럼을 넓혀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데뷔한 후 여러 작품에 출연했지만 풀어지지 않는 갈증이 있었다. 새로운 출발을 하는 만큼 다른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고아라는 이날 KBS2 드라마 ‘화랑’ 종방을 맞아 인터뷰를 했다. SM엔터테인먼트 소속일 당시에 출연을 결정하고 촬영을 했지만 현재는 아니다. 음반기획사 성격이 강했던 전 소속사와 비교해 지금은 연기자가 중심이다. 인터뷰용 사진으로 배포된 이미지도 전과 달리 성숙함을 강조했다. 고아라는 “해방촌에 있는 모 카페에서 촬영을 했는데 제가 원하는 느낌이 담겨 있다”며 “앞으로 보여 드릴 연기자로서 색깔이 담겨있다”고 설명했다.
속칭 말하는 ‘19금’ 작품은 아직이다. 고아라는 “과감한 연기가 필요한 작품은 아직 부끄럽다”며 “조금씩 연기 경력을 쌓아가다 보면 언젠가 도전할 수 있을거로 본다. 천천히 생각해 보겠다”고 털어놨다.
고아라는 20대 후반의 과제로 ‘연예’와 ‘연애’를 꼽았다. “친구 중에 벌써 애가 둘인 이도 있다”며 “최근 드라마 ‘도깨비’를 재밌게 봤다. 극 중 등장한 시집 ‘사랑의 물리학’을 일부러 읽을 정도였다. 이제는 연애도 열심히 해야 할 듯하다”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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