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즈 물고 뛴 메시, 버저비터 결승골로 엘클라시코 승리 견인

  • 등록 2017-04-24 오전 7:33:09

    수정 2017-04-24 오전 7:33:58

바르셀로나 리오넬 메시. 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리오넬 메시의 종료 직전 결승골을 앞세운 바르셀로나가 ‘엘 클라시코’에서 값진 승리를 따내고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선두로 올라섰다.

바르셀로나는 24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레알 마드리드와의 2016-17 프리메라리가 33라운드에서 3-2로 승리했다.

이로써 바르셀로나는 23승 6무 4패 승점 75점을 기록, 한 경기를 덜 치른 레알 마드리드(23승 6무 3패 승점 75점)와 동률을 기록했다. 하지만 상대 전적에서 1승1무로 앞서 선두 자리를 꿰찼다.

초반부터 주도권을 잡고 몰아붙인 쪽은 레알 마드리드였다. 레알 마드리드는 전반 28분 선제골을 터뜨렸다. 마르셀로의 크로스를 받은 라모스의 슛이 골대 오른쪽을 맞고 나오자 이를 카세미루가 쇄도하며 재차 슈팅, 골로 연결했다.

바르셀로나도 반격을 시작했다. 전반 33분 메시의 동점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상대 진영 가운데에서 이반 라키티치의 패스를 받은 메시는 레알 마드리드 수비수 두 명을 제치고 벼락같은 슈팅을 날려 골망을 흔들었다.

1-1 동점 균형을 먼저 깬 쪽은 바르셀로나였다. 후반 28분 이반 라키티치가 골을 터뜨려 바르셀로나가 승기를 잡았다. 라키티치는 레알 마드리드 페널티 에어리어 앞에서 왼발로 절묘하게 공을 감아 차 골을 성공시켰다.

설상가상으로 레알 마드리드는 후반 33분 수비수 라모스가 메시를 막던 도중 거친 태클로 퇴장을 당해 남은 시간 10명으로 싸워야 했다.

하지만 레알 마드리드는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후반 41분 마르셀로의 왼쪽 땅볼 크로스를 하메스 로드리게스가 왼발로 밀어 넣어 기어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그렇지만 마지막에 웃은 쪽은 바르셀로나였다. 주인공은 역시 메시였다. 막판 역습에 가담한 메시는 후반 추가시간 극적인 결승골을 터뜨렸다. 조르디 알바의 왼쪽 땅볼 크로스를 페널티박스 가운데서 왼발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해 결승골을 터뜨렸다.

메시의 골이 터지자마자 주심은 경기 종료 휘슬을 울렸고 그대로 바르셀로나의 승리가 확정됐다.

메시는 이날 투혼이 뭔가를 제대로 보여줬다. 초반부터 레알 마드리드 선수들의 거친 수비에 시달린 메시는 전반 19분 상대 수비수 마르셀로에게 팔꿈치로 가격 당해 입안에서 출혈을 일으켰다. 계속 피가 멈추지 않자, 거즈를 물고 뛰기도 했다.

호흡 자체가 쉽지 않은 상황이었음에도 메시는 혼자 2골을 몰아치면서 엘 클라시코의 영웅이 됐다.

프리메라리가 30호 골을 기록한 메시는 리그 득점 선두 자리도 계속 지켰다. 아울러 바르셀로나 소속으로 공식 대회에서 통산 500번째 골을 넣었다. 바르셀로나 역사상 팀 소속 선수가 500골을 넣은 건 메시가 최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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