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in TV]①지상파 3사+JTBC, 개표방송 가이드

  • 등록 2017-05-05 오전 7:59:00

    수정 2017-05-06 오전 9:22:41

KBS 개표방송은 박영환 앵커와 이현주 아나운서가 진행한다.(사진=KBS)
[이데일리 스타in 김윤지 기자]제19대 대통령 선거가 4일 앞으로 다가왔다. 선거 당일 개표방송을 진행하는 방송사들도 준비에 한창이다. 개표방송은 방송사의 영향력을 확인하는 중요한 기회다. 그동안 공들인 정보력과 기술력을 자랑할 수 있다. 시청률은 KBS가 앞서지만 최근 들어 화려한 그래픽을 내세운 SBS가 화제성을 주도하고 있다. 심기일전하는 MBC와 지난 최순실 게이트를 거치며 떠오른 종합편성채널의 JTBC도 주목할 만하다.

◇신기술에 집중

지상파는 신기술에 집중했다. KBS는 스파이더캠(축구장 등에서 역동적인 화면을 위해 사용되는 카메라 장비)을 이용한다. 스파이더캠으로 촬영한 광화문 현장의 실사 화면에, 출구조사 결과 등 주요 선거정보 그래픽을 입힌 증강현실(AR)로 시청자에게 생생하게 결과를 전한다는 계획이다.

MBC는 AR에서 나아가 혼합현실(Mixed Reality, MR)을 선보인다. MR은 가상과 현실을 결합한 두 세계를 융합한 공간을 만들어내는 기술이다. 사전에 3D 화보를 촬영한 대선 후보들이 스튜디오에서 걸어 나오는 등 역동적인 화면이 시청자를 사로잡을 전망이다.

SBS는 지난 총선에서 사극, 영화 등을 패러디한 바이폰(Bi-PON·선거 관련 정보를 그래픽으로 시각화한 시스템)으로 각광 받았다. SBS는 “이번에는 유권자의 마음을 위로하는 취지의 감성적인 바이폰을 적극 활용한다”고 말했다.

박재훈 앵커와 박연경 아나운서(사진=MBC)
◇고층 빌딩·오픈 스튜디오…민심과 호흡하라

MBC는 선거 당일 서울 잠실 제2롯데월드타워 외벽에 투·개표 상황을 실시간으로 게시한다. 대선일 오후 7시 40분부터 8시까지 투표율을 게시하고, 8시 이후에는 투표 종료 카운트다운 화면과 개표상황을 시간당 20분씩 비춘다. 기존에 많이 활용되는 미디어 파사드(프로젝션 매핑) 방식이 아니라 글자와 숫자만을 조합해 외벽 앞뒤에 띄울 예정이다. 지난해 11월 제45대 미국 대통령 선거 등 고층 빌딩을 활용한 선거 상황 중계는 외국에서는 이미 많이 시도됐다.

JTBC는 선거 당일 광화문 광장에 사방이 유리로 된 오픈 스튜디오를 특설한다. 그곳에서 손석희 앵커가 개표 방송을 진행한다. JTBC는 “시민들과 소통하며 거리감을 좁히고 한 발 더 들어가는 선거방송을 보여주기 위해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화려함 보다 내실을 추구한다’면서 기존 방식을 이어가고 있는 JTBC의 작은 변화다.

JTBC는 광화문에 오픈 스튜디오를 설치한다(사진=JTBC)
◇정교해진 예측 시스템+출구조사는 공동

방송사는 각각 독자적인 예측·분석 시스템을 보유하고 있다. KBS는 ‘디시전K’, MBC는 ‘스페셜-M’, SBS는 ‘유.확.당’이 있다. 이들 모두 보다 개선된 기능으로 빠르고 정확하게 당선 유력과 확실, 확정 소식을 시청자에게 전한다는 계획이다. 이밖에도 실시간 투표 인증 및 각종 SNS 등을 활용한다.

출구조사는 지상파 3사가 공동으로 발표한다. 지상파 3사와 한국방송협회는 방송사 공동 예측조사위원회(KEP)를 꾸려 대선 방송 최초로 심층 출구조사를 도입한다. 출구 조사 결과는 오후 8시 방송되고, 이어 심층 출구조사 결과가 공개된다. 심층 출구조사에는 후보 선택의 이유와 차기 정부의 우선 해결 과제, 주요 사회현안에 대한 유권자들의 의견이 담긴다.

SBS는 개표 방송에 김성준 앵커를 중심으로 최혜림·김현우 앵커, 박선영·정미선·배성재·장예원 아나운서 등이 참여한다.(사진=SBS)
◇진행은 누가

개표 방송에는 간판 MC가 총출동한다. KBS는 26년차 기자이자 ‘뉴스9’ ‘뉴스라인’ 등을 진행했던 박영환 앵커와 ‘뉴스9’ 앵커 출신 이현주 아나운서가 진행을 맡는다. 한상권·이광용·박은영 아나운서가 함께 한다. KBS1 ‘전국노래자랑’의 송해가 그래픽으로 깜짝 출연할 예정이다.

MBC는 2015년부터 ‘뉴스투데이’를 이끌고 있는 박재훈 앵커와 ‘MLB 핫토크’를 진행하는 박연경 아나운서, 베테랑 방송인 서경석이 진행한다.

SBS는 ‘8뉴스’ 수장인 김성준 앵커를 필두로, ‘SBS 8뉴스’ 평일 최혜림, 주말 김현우, 장예원 앵커가 모두 투입된다. 박선영·정미선 아나운서와 ‘SBS 8뉴스’의 정치권 핵심 이슈를 다루는 ‘김대김’ 코너의 정치부 김용태 기자도 투입돼 시청자에게 실시간 개표 진행 상황을 디테일하게 분석해준다.

JTBC는 손석희 보도 담당 사장 겸 앵커가 광화문 오픈 스튜디오를 진두지휘한다. 유시민 작가와 배우 윤여정이 패널로 함께 한다. 상암동 스튜디오는 안나경 앵커가 책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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