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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승우, 배두나, 유재명, 신혜선 등 출연 배우들 모두 호평 받고 있다.
△ 이분들의 연기를 보시는 분들은 누구나 동감할 것이다. 사전제작이라 방송 전에 가편집본을 볼 기회가 있었는데 동영상 플레이를 누르는 순간 제 노트북 속에 황시목 그 자체가 움직이고 있어서 정말 놀랐던 기억이 아직도 난다. 모니터를 하면서 봐야하는데 조승우 님의 연기에 감탄만 하면서 봤다. 배두나 님께서 연기한 한여진은 본인이 창조한 면이 제가 대본에 쓴 것보다 훨씬 많으며 유재명 님은 원래 잘하시는 분이란 걸 알았지만 신의 한 수라고 생각한다. 신혜선 님은 그 착한 얼굴로 영은수란 캐릭터가 가져야 하는 모든 것을 표현해주고 있다. 이외 단역들 분까지, 택시기사님이라든가 가영 어머니, S클럽 매니저 분까지 방송을 보면서 제가 느끼는 건 ‘저는 감사만 드리면 되는구나’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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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리포터’의 덤블도어가 학생들에게 한 말이 있다. “여러분은 이제 옳은 길과 쉬운 길 중에 선택을 해야 할 것이다”라고. 전 이 문장을 읽기 전까진 옳은 길의 반대말은 나쁜 길, 잘못된 길인 줄 알았다. 하지만 아무도 대놓고 나쁜 길을 선택하진 않는다. 다만 옳은 길이 너무 어려워 보이고 너무 가시밭길이니까 그 옆에 쉬워 보이는 길로 한 발 살짝 뺀 것이다. 다만 그 길의 끝은 완전히 다른 갈래임을 덤블도어의 말을 통해 깨달았다. 우리 보통 사람은 드라마에 나오는 극적인 인물은 아니지만 역시나 제일 처음 한 발에서 많이 실수한다. 극 중 여진이처럼 제 갈 길부터 잘 지켜야 등장인물 중에 나쁜 놈들을 욕하고 살 자격이 주어질 것이다.
― 차기작을 벌써 궁금해 하고 있다. ‘비밀의 숲’과 함께 준비한 작품이 여럿 있단 소문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