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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인방 가운데 이근호는 오른쪽 측면 날개로 선발 출전해 78분 간 부지런히 그라운드를 누볐다. 염기훈과 이동국은 후반에 교체 투입돼 추가시간을 포함해 각각 30분, 16분을 뛰었다.
왕성한 활동량이 일품인 이근호는 가운데와 측면을 부지런히 움직였다. 전반에는 상대 수비에 막혀 이렇다할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지만 후반전 들어 여러 차례 찬스를 만드는 등 존재감을 과시했다.
상대 수비와 거친 몸싸움도 피하지 않는 등 젊은 선수들 이상으로 투지넘치는 모습을 보인 뒤 후반 33분 이동국과 교체됐다.
특히 들어가자마자 후반 19분 멋진 크로스로 김민우에게 슈팅 기회를 만들어젔다. 김민우의 슈팅은 이날 가장 결정적인 장면이자 아쉬웠던 기회였다.
후반 43분 골키퍼와 맞선 상황에서 날린 회심의 슈팅이 골키퍼에게 막힌 장면은 아쉬움이 많이 남았다.
비록 주전 멤버는 아니었지만 주어진 기회에서 노장들이 보여준 활약은 박수를 받기에 충분했다. 신태용 감독이 논란을 뒤로 하고 이들을 선발했던 이유가 무엇이었는지 경기장에서 잘 드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