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테랑 품격 보여준 동국·근호·기훈 '큰형님 3인방'

  • 등록 2017-09-06 오전 3:11:56

    수정 2017-09-06 오후 3:11:31

9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 지은 한국 축구대표팀의 이동국과 이근호가 환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어려운 상황에서도 빛난 것은 베테랑의 관록이었다. ‘맏형’ 이동국(38·전북)을 비롯해 염기훈(34·수원), 이근호(32·강원) 등 ‘형님 3인방’은 부담 가득했던 우즈베키스탄 원정경기에서 대표팀의 활력소 역할을 충분히 했다.

3인방 가운데 이근호는 오른쪽 측면 날개로 선발 출전해 78분 간 부지런히 그라운드를 누볐다. 염기훈과 이동국은 후반에 교체 투입돼 추가시간을 포함해 각각 30분, 16분을 뛰었다.

왕성한 활동량이 일품인 이근호는 가운데와 측면을 부지런히 움직였다. 전반에는 상대 수비에 막혀 이렇다할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지만 후반전 들어 여러 차례 찬스를 만드는 등 존재감을 과시했다.

상대 수비와 거친 몸싸움도 피하지 않는 등 젊은 선수들 이상으로 투지넘치는 모습을 보인 뒤 후반 33분 이동국과 교체됐다.

염기훈은 후반전 한국 공격에 활기를 불어넣은 일등공신이었다. 몸상태가 안좋았던 권창훈을 대신해 후반 18분 들어갔다. ‘왼발의 마법사’라는 별명 답게 특유의 패스 능력을 유감없이 보여주며 전방에 찬스를 만들었다.

특히 들어가자마자 후반 19분 멋진 크로스로 김민우에게 슈팅 기회를 만들어젔다. 김민우의 슈팅은 이날 가장 결정적인 장면이자 아쉬웠던 기회였다.

이동국도 짧은 시간이었지만 충분히 제 몫을 했다. 이란과의 홈경기에서 불과 6분을 뛴데 이어 이날은 출전시간이 16분에 그쳤다. 하지만 짧은 시간 슈팅을 2개나 시도하며 우즈베키스탄 골문을 위협했다.

후반 43분 골키퍼와 맞선 상황에서 날린 회심의 슈팅이 골키퍼에게 막힌 장면은 아쉬움이 많이 남았다.

비록 주전 멤버는 아니었지만 주어진 기회에서 노장들이 보여준 활약은 박수를 받기에 충분했다. 신태용 감독이 논란을 뒤로 하고 이들을 선발했던 이유가 무엇이었는지 경기장에서 잘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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