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랩몬스터, 예명 'RM' 변경 "음악과 거리감 때문"

  • 등록 2017-11-14 오전 6:24:04

    수정 2017-11-14 오전 6:24:04

RM(사진=이데일리DB)
[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 리더 랩몬스터가 예명을 바꿨다.

랩몬스터는 13일 공식 팬카페를 통해 자신의 예명을 RM으로 변경한다고 밝혔다. 랩몬스터는 그가 데뷔를 한 2012년부터 약 5년간 사용해온 이름이다.

RM은 “‘방탄소년단 랩몬스터’라는 네이밍이 막상 활동을 해보니 좀 길기도 했고, 5년간 제가 해왔던 음악들과 제가 앞으로 보여드리고 싶은 음악들 앞에 붙기엔 점점 거리가 있다는 사실을 절감하게 되었습니다”라고 변경 이유를 설명했다. 또 “연습생 때 만들었던 한 곡의 구절로 인해 자연스럽게 회사 식구분들과 멤버들 사이에 붙게 된 예명이었고, 저 역시 그간 정이 많이 들었다고 생각합니다”라면서도 “앞으로 제 스스로가 지향하는 음악에 더 부합하고 보다 스펙트럼이 넓다고 생각되는 ‘RM’이라는 이름으로 제 활동명을 변경하고자 합니다”라고 전했다.

RM은 또 이미 여러 음악과 믹스테이프를 RM이라는 예명으로 몇차례 발표했었던 만큼 몇몇 팬들은 미리 짐작했을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 스스로도 언젠가부터 랩몬스터라는 풀네임보다 가볍게 랩몬이나 RM으로 자신을 소개해 왔다.

다음은 랩몬스터 글 전문.

안녕하세요. 그간 써왔던 어떤 글보다도 첫머리를 떼기 쉽지 않은데요.

저는 2012년 말부터 약 5년 동안, 랩몬스터라는 이름으로 활동을 해왔습니다. 연습생 때 만들었던 한 곡의 구절로 인해 자연스럽게 회사 식구분들과 멤버들 사이에 붙게 된 예명이었고, 저 역시 그간 정이 많이 들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방탄소년단 랩몬스터’라는 네이밍이 막상 활동을 해보니 좀 길기도 했고, 5년간 제가 해왔던 음악들과, 제가 앞으로 보여드리고 싶은 음악들 앞에 붙기엔 점점 거리가 있다는 사실을 절감하게 되었습니다. 저 역시 언젠가부터 스스로를 랩몬스터라는 풀 네임보다는 가볍게 랩몬이나, RM으로 소개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앞으로 제 스스로가 지향하는 음악에 더 부합하고, 보다 스펙트럼이 넓다고 생각되는 ‘RM’이라는 이름으로 제 활동명을 변경하고자 합니다. 이미 여러 음악들과 믹스테잎을 RM으로 몇 차례 발표했었기에 몇몇 팬분들은 미리 짐작하셨을 수도 있었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앞으로 오랜 시간, 어딘가에 얽매이지 않는 열린 마음과 관점으로 음악 작업을 하고 싶은 마음에 오랜 시간 신중히 고민했습니다. 데뷔 전부터 불려왔던 예명을 바꾸게 되어 조금 어색하실 수도, 익숙하지 않으실 수도 있겠지만 오랜 고민 끝에 새 이름으로 시작하게 된 저를 환영해주시면 진심으로 감사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R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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