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스먼저' 김선아 "어른들의 멜로, 야한 장면 부끄러워"

  • 등록 2018-02-21 오전 6:05:00

    수정 2018-02-21 오전 7:35:03

사진=노진환 기자
[이데일리 스타in 김윤지 기자] “부끄러운 장면이 많아 민망해요.”

배우 김선아가 ‘어른들의 멜로’에 수줍은 미소를 지었다. 김선아는 20일 오후 서울 양평구 목동 SBS에서 열린 SBS 새 월화 미니시리즈 ‘키스 먼저 할까요’(극본 배유미, 연출 손정현) 제작발표회에서 “그동안 로맨틱 코미디를 했다면, 이번엔 좀 더 진한 멜로”라면서 “조금 야한 내용도 있다. 부끄러운 신이 많아 촬영장에서 난감할 때가 있다”고 얼굴을 붉혔다. 그는 “스태프들이 좋아해줘서 웃으면서 촬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첫 방송한 ‘키스 먼저 할까요’는 한 시절 낭만적인 사랑을 끝낸 40대 남녀의 이야기다. 김선아는 극중 전 남편의 빚을 대신 막아주다 신용불량자가 된 승무원 안순진 역을 맡았다. 상대역은 고독한 남자 손무한 역의 감우성이다. 두 사람은 첫 방송부터 유쾌한 호흡으로 드라마를 이끌었다. 특히 파격적인 전개와 대사는 시선을 끌었다. 아웃도어 의상을 입고 고급 레스토랑에 나타난 손무한에게 안순진은 “나랑 7번만 해요. 아웃도어 아저씨”라고 말했다.

김선아는 방송에 앞선 제작발표회에서 제목만 보고 흔쾌히 출연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해 8월 종영한 JTBC 드라마 ‘품위있는 그녀’(이하 ‘품위녀’)로 사랑 받았다. 이름처럼 순진한 안순진 캐릭터와 달리 ‘품위녀’에서 맡았던 박복자는 욕망과 야망으로 가득한 인물이었다.

“‘품위녀’의 여운이 생각 보다 오래 갔어요. 빨리 털어내고 싶어 노력 아닌 노력도 했죠. 안순진이란 캐릭터가 생각 보다 빨리 저에게 온 것 같아요. ‘안순진의 삶은 이렇지 않을까’ 하는 마음으로 연기에 임하고 있습니다.”

로맨스는 김선아에게 전공이나 마찬가지다. MBC ‘내 이름은 김삼순’(2005), SBS ‘시티홀’(2009), SBS ‘여인의 향기’(2011) 등이 그의 대표작이다. 코믹과 정통을 가리지 않았다. ‘키스 먼저 할까요’는 ‘19금’ 장면 등 콘셉트에서 차이가 있다. 그렇지만 진짜 매력은 기쁨과 슬픔의 공존하는 스토리에 있다고 김선아는 강조했다.

김선아는 “대본을 읽으면서 웃다가 울다가를 반복하고 있다. 사람들이 살아온 인생처럼 희로애락이 녹아 있다. 이 드라마를 통해 많은 분들이 이 같은 느낌을 함께 공감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희망했다.

‘키스 먼저 할까요’는 성숙한 사람들의 서툰 사랑을 그린다. SBS ‘애인 있어요’(2016), MBC ‘반짝반짝 빛나는’(2011) 등을 집필한 배유미 작가가 극본을, ‘세 번 결혼하는 여자’(2013), ‘내 연애의 모든 것’(2013) 등을 연출한 손정현 PD가 연출을 맡는다. 김선아, 감우성, 오지호, 박시연, 김성수, 예지원이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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