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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은 18일(한국시간) 러시아 모스크바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2018 러시아 월드컵 F조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멕시코에서 0-1 충격의 패배를 당했다.
월드컵에선 전 대회 우승국이 다음 대회에서 고전했던 적이 많다. 최근 20년 동안의 역사를 돌아보면 얼마나 심각했는지 알 수 있다.
‘삼바 축구’ 브라질도 징크스에 발목이 잡혔다. 2002년 한일 월드컵 우승 뒤 2006년 독일대회에서 8강에서 탈락했다. 프랑스와 브라질에 이은 다음 징크스의 대상은 독일이었다. 2006년 자국에서 열린 월드컵에서 우승을 차지했던 독일은 다음 2010년 남아공 대회에서 조별리그 꼴찌라는 최악의 수모를 당했다.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도 전 대회 우승국의 부진이라는 징크스가 되살아났다.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우승국 독일이 북중미의 강호 멕시코에서 일격을 당했다. 전술을 앞세워 골 사냥에 나섰던 독일은 오히려 전반 35분에 이르빙 로사노에게 골을 내주고 말았다. 독일은 이후 더욱 적극적인 공격을 퍼부으며 멕시코 골문을 열기위해 노력했다. 이날 경기에서 슈팅만 25차례 날렸다. 그러나 굳게 닫힌 멕시코의 골문을 끝까지 열지 못했다.
독일의 패배는 같은 조 한국에 반가운 소식은 아니다. 16강 진출을 위한 셈법은 더 복잡해졌다. 그러나 전 대회 우승국의 징크스에 빠졌다는 건 희망적인 소식이다. 독일은 24일 오전 3시에 열리는 스웨덴과의 2차전을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