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투어 'BMW챔피언십' 국내파 스타들 못 볼수도

LPGA 투어 단독 대회로 국내파 출전 기회 없어
내년 10월 국내서도 굵직한 대회 줄줄이 열려
  • 등록 2018-10-24 오전 6:15:03

    수정 2018-10-24 오전 6:15:03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경기 사진. (사진=KLPGA)
[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내년 10월 열릴 예정인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가칭)에서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스타들의 경기를 볼 수 없게 된다.

BMW코리아는 지난 5월 LPGA 투어와 내년 10월 부산에서 여자골프대회를 개최하기로 합의했다. 2015년부터 2017년까지 3년 동안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를 개최해온 BMW코리아는 LPGA와 손을 잡았다. 그러나 앞서 국내에서 열렸던 KEB하나은행 챔피언십과 달리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는 LPGA와 KLPGA 스타들의 대결은 더 이상 볼 수 없다. 또 일부 LPGA 스타들도 모습을 보기 어려울 전망이다.

그 이유는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은 그동안 열린 KEB하나은행 챔피언십과 다르게 LPGA 투어의 단독 대회로 열리기 때문이다. KEB하나은행 챔피언십은 KLPGA 투어가 파트너십으로 참여해 상금순위에 따라 최대 12명이 참가했다. LPGA 투어의 단독 대회로 열리는 KLPGA 투어 선수들에게는 참가 자격이 주어지지 않는다. 공동 개최는 두 투어 단체간의 협의 사항으로, LPGA 투어가 KLPGA 투어에 협조를 구할 수도 있지만, 같은 시기 KLPGA 투어도 대회가 예정돼 있어 쉽지 않을 전망이다. KLPGA 투어는 내년 10월 2개의 메이저 대회(하이트진로 챔피언십, KB금융 스타챔피언십)과 새롭게 여는 하나금융그룹 코리아오픈(가칭), SK네트웍스 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이 예정돼 있다.

골프팬들에겐 가장 아쉬운 대목이다. 13년 동안 이 대회의 또 다른 볼거리는 신데렐라의 탄생이었다. 국내에서 활동하던 선수가 이 대회에서 우승해 LPGA 투어로 직행하는 일이 많았다. 안시현부터 이지영, 홍진주, 백규정, 고진영이 주인공이었다.

개최 시기에 따라선 LPGA 투어에서 활약 중인 한국선수들의 출전도 불투명해진다. 10월 둘째 주 개막할 경우 내년부터 KLPGA 투어와 함께 ‘아시아 LPGA 투어’를 열기로 한 하나금융그룹의 ‘하나금융그룹 코리아오픈’(가칭)과 겹칠 가능성이 크다. KEB하나은행 챔피언십은 매년 이 시기에 열렸고, 내년에도 같은 시기 같은 장소(인천 영종도 스카이72GC)에서 개최하기로 했다. 그럴 경우 하나금융그룹 소속의 선수들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에 출전할 가능성은 매우 작아진다. 일반적으로 선수들은 후원 계약 시 소속사가 개최하는 대회 출전을 기본조건으로 하고 있다. 압도적인 티켓 파워를 자랑하는 박성현(25)과 호주교포 이민지(23)가 하나금융그룹 소속이다.

셋째 주에 개최되더라도 이런 현상을 피하기 어렵다. KLPGA 투어의 메이저 대회인 KB금융 스타챔피언십이 매년 10월 셋째 주 열리고 있다. ‘골프여제’ 박인비(30)와 엄청난 팬클럽을 보유하고 있는 전인지(24)가 KB금융그룹의 후원을 받고 있다.

흥행도 장담하기 어렵다. 대회가 분산 개최됨으로 인해 TV 시청률 등은 떨어질 가능성이 크다. 또 스타들이 대거 불참하면서 팬들의 관심도 식을 수밖에 없다. 내년 첫 대회를 앞두고 있는 BMW 입장에선 호재가 아님은 분명하다.

흥행을 위해선 스타가 많아야 한다. 정상급 스타들이 즐비한 LPGA 투어라고는 하지만, 한국선수들을 제외하면 크게 관심을 끄는 스타는 많지 않다. 내년 첫 대회를 앞둔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이 어떤 묘책을 들고 나올까.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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