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북런던 더비서 종횡무진 활약...팀은 2-4 패배

  • 등록 2018-12-03 오전 8:55:35

    수정 2018-12-03 오전 8:55:35

토트넘 소속의 손흥민이 아스널과의 경기 중 포체티노 감독으로부터 지시를 받고 있다. 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소속의 손흥민(26)이 ‘북런던 라이벌’ 아스널을 상대로 유럽 진출 100호 골을 노렸지만 뜻을 이루지 못했다.

손흥민은 2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에미리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스널과의 2018~19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원정경기에 선발 출전해 후반 34분 교체될 때까지 79분간 그라운드를 누볐다. 토트넘은 아스널에게 2-4로 패해 아쉬움을 남겼다.

이날 해리 케인과 함께 최전방 투톱 공격수로 나선 손흥민은 전방에서 활발하게 움직이며 공격의 핵심 역할을 했다. 운이 따르지 않으면서 공격포인트을 만들진 못했지만 득점으로 이어진 페널티킥을 유도하기도 했다.

손흥민은 초반부터 날카로운 슈팅을 시도했다. 0-1로 뒤진 전반 30분 토트넘의 동점골은 손흥민이 페널티박스 왼쪽 바깥에서 얻어낸 프리킥에서 시작된 것이었다. 손흥민이 유도한 프리킥을 크리스티안 에릭센이 차올렸고 이를 에릭 다이어가 헤딩으로 방향을 바꿔 골로 연결했다.

토트넘은 1-1 동점이던 전반 34분 페널티킥으로 추가골을 만들었다. 이 역시 손흥민의 활약이 결정적이었다.

손흥민이 페널티 박스 안쪽을 파고들다 상대 수비수와 부딪혀 넘어졌고 주심은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이를 케인이 성공시키면서 토트넘은 2-1 역전에 성공했다.

토트넘은 이후 수비가 와르르 무너졌다. 아스널은 후반 11분 피에르 에메릭 오바메양이 애런 램지의 패스를 받아 동점 골을 터뜨려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후반 29분에는 아스널 알렉상드르 라카제트의 슈팅이 다이어의 발을 맞고 굴절돼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아스널은 불과 3분 뒤인 후반 32분 루카스 토레이라가 추가골을 더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후반에도 날카로운 슈팅을 날리면서 고군분투했던 손흥민은 패색이 짙어진 후반 34분 루카스 모우라와 교체돼 이날 경기를 마쳤다.

후반전 내내 수비 조직력에 문제를 드러낸 토트넘은 후반 막판 수비소 얀 페르통언 마저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하면서 추격 의지가 완전히 꺾였다.

비록 경기를 패하긴 했지만 현지언론에서도 손흥민의 활약을 극찬했다. 영국 축구통계 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손흥민에게 토트넘 선수 중 가장 높은 7.5점의 평점을 부여했다.

토트넘은 이날 북런던 더비 패배로 리그 4위에서 5위로 내려앉았다. 반면 아스널은 4위로 올라섰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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