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시우, 3년 전 자신감 갖게한 소니오픈서 새해 첫 출격

  • 등록 2019-01-09 오전 6:00:00

    수정 2019-01-09 오전 6:00:00

김시우. (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2016년 1월. 3년 만에 다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무대로 복귀한 김시우(24)의 첫 번째 목표는 시드 유지였다. 3년 전 퀄리파잉 스쿨을 통과해 PGA 투어 풀시드를 받았지만, 만 18세부터 투어에 출전할 수 있다는 나이제한에 걸려 반쪽짜리 선수가 되고 말았다. 그해 8개 대회에 출전했고 전 대회 컷 탈락(1개 대회 기권)해 웹닷컴 투어로 밀려났다.

2년 동안 바닥을 다진 김시우는 2015년 웹닷컴 투어 스톤브래 클래식에서 역대 두 번째 최연소 우승(20세 21일)이라는 기록을 세우며 PGA 복귀를 알렸다.

다시 돌아온 김시우는 한층 성장했다. 2015년 10월 개막한 2015~2016시즌 5경기에 출전해 2번 컷 탈락했지만, OHL 클래식에서 공동 17위로 데뷔 이후 최고 성적을 거뒀다. 조금씩 적응을 시작한 김시우는 소니오픈에서 완벽한 자신감을 찾았다.

사흘째까지 단독 4위를 달려 최종일 역전 우승을 노렸다. 아쉽게 역전 우승에 실패했다. 경험도 부족했고, 실수도 나왔다. 그러나 4위를 지켜내며 시드 걱정을 덜었다. 이 대회에서 선전한 김시우는 시즌 페덱스컵 랭킹 20위, 상금 랭킹 25위에 자리해 여유를 찾았다. 하루 뒤 발표된 세계 랭킹에선 처음으로 200위권(198위) 안에 진입하기도 했다.

김시우가 2019년 새해 첫 대회를 하와이에서 시작한다. 11일(한국시간)부터 하와이주 호놀룰루의 와이알레이 컨트리클럽(파70)에서 열리는 소니오픈(총상금 640만 달러)에 출전한다.

2016년 PGA 투어 복귀 이후 2017년까지 해마다 1승씩을 올린 김시우는 지난 시즌 처음으로 우승 없이 보냈다. 4월 RBC 헤리티지에서 일본의 고다이라 사토시와 연장까지 가는 접전을 펼쳤으나 아쉽게 준우승에 만족했다.

새 시즌 첫 번째 목표는 멈췄던 우승 행진 재가동이다. 김시우는 3년 전 자신감을 갖게 한 소니오픈에서 기분 좋은 출발을 기대하고 있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한층 업그레이드 됐다. 휴식기 동안 국내에 머물러온 김시우는 추운 날씨에도 매일 연습장을 찾아 샷을 가다듬었다. 날씨가 풀리면 경기도 용인 태광연습장에서 샷을 날렸고, 영하의 날씨엔 실내 연습장에서 공을 때렸다. 클럽도 모두 바꿨다. 프로 데뷔 이후 줄곧 테일러메이드 제품을 사용해온 김시우는 지난해부터 캘러웨이와 계약해 1년 동안을 새 클럽으로 경기했다.지난 시즌 초반엔 새 클럽에 적응하는 시간이 필요했으나 올해는 신제품으로 모두 바꿨음에도 훨씬 빨리 손에 익었다.

대회가 열리는 와이알레 골프장은 버디가 쏟아지는 코스다. 김시우는 2016년 대회 때 16언더파를 쳐 4위에 올랐다. 2017년 대회 땐 저스틴 토머스(미국)가 27언더파, 지난해 우승자 패튼 키자이어는 17언더파로 우승했다. 이번 대회에서도 20언더파 내외에서 우승자가 나올 가능성이 크다.

두 번이나 이 대회에 출전한 김시우는 코스에 대해 잘 알고 있다. 2018년 대회에선 최종합계 5언더파에 그쳤으나 이번 대회에서 대회 초반 두 자릿수 언더파를 만들어 놓으면 우승까지 노려볼 만하다. 2개 밖에 되지 않는 파5 홀에서 모두 버디를 잡아내야 타수를 많이 줄일 수 있다.

양용은(47)은 모처럼 PGA 투어에 출전한다. 지난해 일본프로골프(JGTO) 투어로 무대를 옮긴 양용은은 이번 대회에 스폰서 초청을 받았다. 양용은은 2017년 대회에서 공동 27위에 올랐다.

이와 함께 이번 시즌 PGA 투어의 강력한 신인왕 후보로 평가받고 있는 임성재(21)와 지난해 9월 웹닷컴 투어에서 우승해 시드 걱정을 덜어낸 배상문(33) 그리고 강성훈(32), 김민휘(27), 이경훈(28) 등 코리언 브라더스가 총출동한다.

세계 랭킹 1~3위 저스틴 로즈(잉글랜드)와 브룩 켑카, 더스틴 존슨(이상 미국)은 이번 대회에 모두 불참한다. 조던 스피스(미국)는 지난해 11월 결혼 이후 처음 PGA 투어 대회에 출전해 새해를 시작한다. 저스틴 토머스는 2년 만에 다시 우승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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