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깔창 맞추고 시즌 준비 끝낸 고진영 “어떤 대회든 우승이 목표”

  • 등록 2019-01-14 오전 6:00:00

    수정 2019-01-14 오전 6:00:00

고진영. (사진=KLPGA)
[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어떤 대회든 우승하면 좋을 것 같아요.”

2018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신인상을 수상한 고진영(24)이 새해에도 우승이라는 목표를 이루기 위해 희망차게 시작했다.

고진영은 최근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위치한 인솔 전문 업체 시다스 매장을 찾아 새 골프화에 맞는 깔창을 새로 맞췄다. 18홀 라운드를 하면서 7~8km 걸어야 하는 프로골퍼들에게 신발은 클럽만큼 중요한 장비다. 발에 맞지 않거나 불편한 신발은 스탠스는 물론 스윙에도 나쁜 영향을 줄 수 있어 프로골퍼들은 신발 선택에 매우 신중하다. 고진영은 주니어 시절부터 발에 맞춘 깔창을 제작해 신어왔다. 이날 새로운 깔창을 추가로 제작한 건 새 시즌을 위한 준비에 들어갔음을 의미한다. 고진영은 이틀 뒤 미국으로 동계훈련을 떠날 예정이었다.

고진영은 새로 제작한 깔창을 골프화에 끼우고 걷고 또 걸었다. 처음에는 어색했는지 “많이 높은 느낌이 든다”며 전문가와 계속 의견을 주고받았다. 잠시 뒤 교정 작업까지 마친 새 깔창을 받아 든 고진영의 얼굴에도 미소가 번졌다.

고진영은 지난해 LPGA 투어에 데뷔해 호주여자오픈에서 첫 승을 올렸다. 신인이 데뷔전에서 우승한 건 지난 1951년 이스턴 오픈에서 우승한 베벌리 핸슨(미국) 이후 67년 만에 나온 대기록이다. 이후 13차례 톱10에 진입하는 등 1년 내내 꾸준한 성적을 올린 고진영은 브리티시여자오픈 우승자 조지아 홀(잉글랜드)의 추격을 뿌리치고 신인상을 수상했다. LPGA 투어로 진출하면서 계획한 우승과 신인상이라는 두 가지 목표를 모두 이룬 완벽한 해였다.

2년 차를 맞은 고진영은 올해도 2월 열리는 호주여자오픈을 시즌 첫 대회로 잡았다. 1월 미국 플로리다주에서 개막전 다이아몬드 리조트 토너먼트가 열리지만, 대회 출전 대신 미국 캘리포니아주 팜스프링에서 동계 훈련을 계획하고 있다. 이어진 ISPS 한다 VIC 오픈도 불참하고 계속 훈련할 계획을 세워뒀다. 고진영은 지난해부터 새로운 스윙코치 이시우 프로와 호흡을 맞추고 있다. 새 코치와 함께 스윙을 간결하게 바꾸는 등 변화를 줬고, 지금은 새 스윙에 완벽하게 적응했다.

2년 차 목표는 우승이다. 데뷔 첫 해 우승 물꼬를 튼 만큼 올해는 더 큰 대회 우승도 노려볼만 하다. 고진영의 생각은 달랐다. “US여자오픈에서 우승하면 일반 대회에서 3번 우승한 효과가 있는데 욕심나지 않느냐”는 질문에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하면 좋겠지만, 어떤 대회가 됐든 우승은 의미가 있다”면서 “올해도 우승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새해 목표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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