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리포트]'기생충' 계속되는 호평…황금종려상 기대감 상승

  • 등록 2019-05-23 오전 3:32:59

    수정 2019-05-23 오전 3:34:40

[칸(프랑스)=이데일리 스타in 박미애 기자]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해외 언론의 잇단 호평 속에 황금종려상 수상에 대한 기대감이 상승하고 있다.

‘기생충’은 21일 프랑스 칸 팔레 드 페스티벌 뤼미에르 극장에서 제72회 칸국제영화제 경쟁부문 초청작으로 첫 공개됐다. 해외 언론들의 호평이 잇따르고 있다.

BBC는 “봉준호의 ‘기생충’은 올해 칸 영화제에서 부족했던 모든 것”이라며 “촘촘하고 오락적이며 완벽한 페이스를 보여준다”고 말했다. 이어 “‘기생충’을 보며 당신은 웃을 것이고 비명을 지르고 박수를 치고 손톱을 물어뜯게 될 것이다”고 호평했다.

버라이어티는 “단일 카테고리로 정의할 수 없는 영화들로 유명한 이 장르 변주의 신은 코미디, 호러, 드라마, 사회적 발언, 크리처 영화, 살인 미스터리, 채식주의의 성명서와 같이 장르의 계단을 단 하나도 놓치지 않고 밟아왔다”며 “‘기생충’ 또한 이 리스트의 절반 이상에 해당할 구간을 오가지만 우리가 봐온 그 어떤 전작보다 웃음은 더 어두워졌고 분노의 목소리는 더 사나워졌으며 울음은 더 절망적이다”고 평했다. 그러면서 “봉준호가 가장 뛰어난 형태로 돌아왔다”고 치켜세웠다.

인디와이어는 “봉준호 영화 중 최고”라며 “전작들을 모두 합쳐 자본주의 사회에서 함께 살아간다는 것의 공포에 관한, 현실에 단단히 발을 붙인, 재미있고 웃기면서도 아플 정도로 희비가 엇갈리는 이야기를 한 꾸러미로 보여준다”며 “봉준호는 마침내 하나의 장르가 됐다”고 평했다.

이밖에도 르몽드는 “현실에 대한 발언을 담은 영화를 만드는 필름메이커인 봉준호가 그 특유의 다양한 면을 지닌 천재성에 충실하면서도 ‘가족영화’의 전통에 자신을 적응시켰다”, 할리우드 리포터는 “‘기생충’은 마음을 사로잡는 영화”라며 “2003년 ‘살인의 추억’ 이래 봉준호 감독의 가장 성숙한, 한국사회의 현실에 대한 발언이다”, 스크린인터내셔널은 “‘기생충’은 무척 한국적이면서 동시에 철저한 완성도를 가진 스토리로 정점으로 돌아온 봉준호 감독을 보게 한다”고 말했다.

’기생충‘은 ’플란다스의 개‘ ’살인의 추억‘ ’괴물‘ ’마더‘ ’설국열차‘ ’옥자‘에 이어 봉준호 감독이 내놓은 7번째 장편 영화다. 백수가족 기택네 장남 기우가 고액 과외 면접을 위해 박사장네 집에 발을 들이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로 오는 30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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