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하라, 악플러에 경고 “마음 편해서 우울증? 선처 없다”

  • 등록 2019-06-18 오전 5:00:00

    수정 2019-06-18 오전 5:00:00

구하라. (사진=이데일리DB)
[이데일리 장구슬 기자] 최근 극단적 선택 시도로 팬들을 안타깝게 했던 걸그룹 카라 출신 구하라(28)가 악플러들에게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구하라는 지난 17일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앞으로 악플 조치 들어가겠습니다. 제 정신 건강을 위해서라도 여러분들께서도 예쁜 말 고운 말 고운 시선으로 보일 수 있는 사람이었으면 좋겠네요”라고 적었다.

이어 “우울증 쉽지 않은 거예요. 마음이 편해서 우울증이라고요? 열심히 일한 만큼 얻은 저의 노력입니다. 당신도 우울증일 수도 있다는 걸, 아픈 사람이라는 걸 모르는 걸까요. 아픈 마음은 서로 감싸주는 그런 예쁜 마음은 어디에 있을까요”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공인, 연예인, 그저 얻어먹고 사는 사람들 아닙니다. 그 누구보다 사생활 하나하나 다 조심해야 하고, 그 누구보다 가족과 친구들에게도 말하지 못하는 고통을 앓고 있어요. 얘기해도 알아줄 수 없는 고통이에요”라고 고충을 털어놨다.

끝으로 구하라는 “여러분의 표현은 자유입니다. 그렇지만 다시 악플 달기 전에 나는 어떤 사람인지 생각해볼 수 없을까요”라고 덧붙였다.

한편 구하라는 지난달 26일 극단적 선택을 암시하는 글을 올린 뒤 자택에서 의식을 잃은 상태로 발견돼 병원으로 호송돼 치료를 받았다. 이후 구하라는 일본 소속사를 통해 “여러 가지 일이 겹쳐서 마음이 괴로웠다”며 “이제부터는 마음을 강하게 하고, 건강한 모습을 보여 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사진=구하라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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