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에서] "분풀이 했다" 구혜선, 안재현 저격 멈출까

  • 등록 2019-10-12 오전 6:45:32

    수정 2019-10-12 오전 6:45:32

구혜선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내 할 만큼 분풀이를 했으니.”

배우 구혜선이 ‘안재현 저격’ 중단을 알렸다. 그러나 오락가락 행보를 보여온 만큼, 이번 발표가 번복되지 않고 지켜질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11일 구혜선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이혼 소송은 진행 중이고 시간이 아주 오래 걸린다고 한다. 나는 그동안 그를 증오했고 망가지길 원했다. 이제 내 할 만큼 분풀이를 했으니 이제 그가 여기 나타나는 일은 없을 것이다. 그를 더 이상 사랑하지 않기 때문에”라고 저격을 멈출 것을 예고했다.

또한 “그 역시 나를 인내했을 테지만 그를 인내하고 살아온 나에게 이혼 통보는 너무 가혹한 일이었다”면서 “회사와 오랫동안 이혼 준비를 한 사실을 안 사람이 느낄 배신감이 어떤 것인지 나는 그것을 계속하여 sns로 보여주고 싶었다”라고 SNS 저격을 이어온 이유를 설명했다.

구혜선은 “참 이상하다. 살면서 그는 결혼 생활에 충실하지 않았고 외도로 의심되는 정황들도 알게 했으며 주취 중 폭력 또한 가했음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내가 그를 미치게 만들었을 거라 생각하는지 말이다”라는 의문을 제기하기도 했다.

구혜선의 저격은 지난 8월 시작됐다. 안재현의 권태기로 이혼 위기에 놓였지만 가정을 지키고 싶다는 마음을 드러냈다. 그러나 ‘가정을 지키고 싶다’는 말과는 사뭇 다른 행보를 보였다.

안재현이 소속사 대표와 자신을 험담했다고 주장했으며 주취 중 뭇 여성들과 연락을 주고받았다는 글을 올리며 가정에 흠집이 날만한 폭로를 이어갔다.

구혜선은 폭로전 중 자신의 작품을 홍보해 의아함을 안기기도 했다. 영화, 도서, 미술작품 등 홍보 분야도 다양했다. 홍보 활동이 가정의 불화를 고백하던 것과 전혀 다른 분위기였기에 대중의 혼란스러움은 가중 됐다.

특히 지난달 “그동안 많은 관심과 사랑을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했어요. 앞으로도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라는 글로 활동 중단을 알렸지만 이틀 만에 다시 안재현을 저격하며 입장을 뒤집기도 했다. 그렇기에 “그가 여기(구혜선의 SNS) 나타나는 일은 없을 것이다”라는 구혜선의 이번 발언이 신뢰를 얻지 못하고 있는 모양새다.

대중의 관심을 넘어 피로감까지 부르는 두 사람의 폭로전은 구혜선의 이번 선언으로 중단될 수 있을까. 2달 여 간의 진흙탕 싸움에 마침표가 필요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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