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 4인조 팬시레드 "글로벌 진출 위해 한국에 왔다"

"K-POP 시장이 세계적으로 뻗어나갈 수 있는 무대"
K-POP과 C-POP 조화로 개성 갖춘 카리스마 아이돌
  • 등록 2019-11-03 오전 8:35:33

    수정 2019-11-03 오전 8:35:33

팬시레드(사진=토브엔터테인먼트)
[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글로벌 아티스트가 되려면 한국에 와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K-POP 시장이 세계적으로 뻗어나갈 수 있는 기회가 되고 있으니까요.”

그룹 팬시레드(FANXY RED)가 낯선 한국에 와서 활동하고 있는 이유다. 팬시레드는 최근 서울 중구 통일로 KG타워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방송, 공연 등 주어지는 기회들을 멋지게 소화해 내서 더 큰 무대로 나아갈 것”이라며 “가요프로그램에서 1위 트로피를 받고 글로벌 무대에 진출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여성 4인조인 팬시레드는 멤버 전원이 중국인이다. 2017년 중국에서 데뷔했다가 다시 준비기간을 갖고 지난 8월 말 한국에서 재데뷔를 했다. 중국에서 데뷔할 당시에는 C-POP과 K-POP의 요소를 합친 노래를 선보였다. 한국에서는 싱글앨범 ‘ACTIVATE’를 발매하고 타이틀곡 ‘T.O.P’로 활동했다. ‘T.O.P’는 카리스마 넘치는 강렬한 음악과 퍼포먼스를 내세운 곡이다. 중국어 버전과 한국어 버전이 함께 앨범에 수록됐다.

팬시레드는 “한국인 작곡가가 노래를 만들었고 중국인이 편곡을 해 K-POP에 C-POP의 색깔이 들어갔다”며 “K-POP은 현대적은 음악 요소가 많이 들어가고 C-POP은 비파 같은 고전 악기로 선율을 만들어 음악에 집어넣는데 두 장르의 특징이 조화를 이뤘다”고 설명했다. 한국어로 녹음 하는 것은 발음 때문에 어려운 부분도 있었지만 노래다 보니 그나마 쉽게 부를 수 있었고 반복해서 불러가며 표현력도 높아졌다고 말했다.

팬시레드(사진=토브엔터테인먼트)
한국에 들어와 데뷔 준비를 시작한 것은 지난해 3월이다. 중국 소속사에서는 자신들이 하고 싶은 음악을 하지 못해서 힘들었다. K-POP에 대한 동경도 있었다.

현재 소속사 토브엔터테인먼트 대표는 각 멤버들의 고향을 방문에 멤버들을 한국에 데려가 가수로서 잘 성장시키겠다고 허락을 받았다. 멤버와 가족들은 문화, 언어가 다른 한국으로 가는 것이지만 그런 소속사 분위기에 두려움을 극복할 수 있었다고 했다.

팬시레드는 ‘T.O.P’ 무대에서 걸크러시보다 더 강력한 인상을 심었다. 멤버들은 “남성보다 섹시하고 여성보다 멋있는 게 우리가 추구하는 스타일”이라고 말했다. 그들이 본 K-POP 여성 그룹들은 특징을 하나로 정의하기 어렵지만 ‘한국 노래라는 게 분명하고 사람들이 좋아할 만한 다양한 요소들을 갖추고 있다는 것’이다.

한국 생활이 이제 1년 반이 넘었다. 한국에서 데뷔 후 Mnet ‘엠카운트다운’, SBS MTV ‘더 쇼’. 아리랑TV ‘심플리 K-POP’ 등에 출연했고 서울 홍대, 대구 등에서 버스킹도 했다. 처음에 음식이 입에 안맞아 힘들었지만 지금은 적응이 됐다. 오로지 잘 하는 선배 가수들을 따가라는 데만 집중하고 있다.

한국에 온 건 5명이다. 건강상 문제로 한명이 빠지면서 데뷔가 늦어진 것도 있다. 그 당시가 팬시레드에게는 위기였다. ‘주위에서도 알아주지 않는 일을 왜 하고 있지’라는 고민이 생겼지만 네명이 서로에게 고민상담을 하고 극복할 수 있는 용기를 줬다.

“중국에서 K-POP으로 데뷔하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많아요. 외국인 신분이고 언어적인 부분에서 아직 어려움이 있지만 우리가 갖춰야 할 것을 갖춰가면서 계속 활동을 하고 싶습니다. 우선 한국어 실력을 키워서 팬들과 소통을 많이 하고 싶어요.”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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