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B "머리카락 다 빠져도, 계속 음악할 것"[인터뷰③]

  • 등록 2019-11-11 오전 5:02:00

    수정 2019-11-11 오전 5:02:00

밴드 YB(사진=디컴퍼니)
[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수록곡 ‘개는 달린다, 사랑처럼’ 같이, YB도 25년이 됐든 30년이 됐든 계속 달릴 겁니다.”

올해로 데뷔 25주년을 맞은 밴드 YB(윤도현·박태희·김진원·허준·스캇 할로웰)가 앞으로의 행보에 대해 이 같이 설명했다.

YB 윤도현은 지난 8일 서울 서교동의 한 카페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어떤 반응을 얻든 우리는 계속해서 새로운 음악을 선보이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YB는 앨범을 통해 우리의 존재를 다시금 확인한다”고 말했다. 이어 윤도현은 “YB라는 팀을 25년간 지켜왔다”면서 “앞으로 몇 년이 되든 간에 YB를 지켜나가려는 우리의 열정은 식지 않을 것”이라고 다짐했다.

박태희는 정규 10집 수록곡인 ‘개는 달린다, 사랑처럼’이라는 곡을 주목했다. 박태희는 “이번 앨범에 ‘개는 달린다, 사랑처럼’이란 노래가 있는데, YB의 모습과 많이 닮았다”면서 “시간이 흘러도, 머리가 다 빠져도, YB는 계속해서 달려나갈 것이다. 마치 ‘개는 달린다, 사랑처럼’”이라고 말했다. 그러자 윤도현은 “개는 떼로 달릴 때 더 신난다. 혼자 달리는 개는 먹이를 먹으러 가는데, 같이 달리는 개는 그냥 신나서 달린다”면서 “YB도 그런 느낌”이라고 재치 있게 표현했다.

끝으로 윤도현은 “다음 앨범은 6년까지는 걸리지 않았으면 한다”고 너스레를 떨며 “틈틈이 준비해서 새로운 앨범을 빨리 선보이겠다”고 예고했다.

YB는 지난달 10일 정규 10집 앨범 ‘트와일라잇 스테이트(Twilight State)’를 발표했다. 2013년 공개된 ‘릴 임펄스(Reel Impulse)’ 이후 6년 만에 낸 신보다. 그동안 직관적인 가사와 범국민적인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던 YB는 이번 앨범을 기점으로 지극히 개인적인 비극에서 출발한 철학적 태도로 그들의 음악을 새롭게 정의했다.

타이틀곡은 ‘딴짓거리’, ‘생일’, ‘나는 상수역이 좋다’까지 총 3곡이다. 윤도현의 자작곡 ‘딴짓거리’는 최근 전 세계적으로 떠오르고 있는 밴드 슈퍼올가니즘 소울의 어설픈 한국말 내레이션 피처링이 더해져 듣는 재미를 선사하는 곡이다. 윤도현의 또 다른 자작곡인 ‘생일’은 이응준 시인의 시에서 영감을 받은 곡으로, 새벽에 제주도에서 직접 녹음한 자연의 소리가 조화를 이루며 따뜻한 위로의 메시지가 녹아있다. 마지막 타이틀곡 ‘나는 상수역이 좋다’는 YB의 히트곡 ‘나는 나비’를 작사·작곡한 박태희의 곡이다. 중독성 강한 멜로디가 인상적이며 전 세대의 공감을 이끌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YB는 오는 30일과 12월 1일 서울 한남동 블루스퀘어 아이마켓홀에서 콘서트 ‘트와일라잇 스테이트’를 열고 팬들을 만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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