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연예계 Up]'기생충'·BTS·펭수…대중에게 기쁨 선사

  • 등록 2019-12-30 오전 6:00:00

    수정 2019-12-30 오전 6:00:00

[이데일리 스타in 박미애·윤기백·김가영·김보영 기자] 올해도 연예계는 다사다난했다. 대중의 관심은 기쁜 일, 슬픈 일을 가리지 않았다. 그 가운데 빼어난 성과를 올리며 2019년을 최고의 한해로 만든 사람들과 사회적 물의를 빚으며 그 동안 쌓아온 입지를 스스로 무너뜨린 사람들의 희비가 엇갈렸다. 새롭게 등장한 스타도 있지만 안타깝게 생을 마감한 스타도 있었다. 기해년 한 해를 마감하는 시점에서 영화·가요·방송, 분야별 기쁨과 즐거움과 줬던 소식과 슬픔과 노여움을 불러일으켰던 소식을 ‘업&다운’(Up&Down)으로 정리했다.<편집자 주>

◇ ‘기생충’ 칸 황금종려상 넘어 아카데미 정조준

한류 콘텐츠가 국제적 위상을 떨친 해였다. 영화계는 한국영화 100주년에 기념비적 경사를 거뒀다. 봉준호 감독의 7번째 장편영화 ‘기생충’이 한국영화로는 처음 제72회 칸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을 수상했다. ‘기생충’은 빈곤층과 부유층, 극과 극의 삶을 조건을 가진 두 가족의 만남을 그린 블랙 코미디. 영화는 현대사회의 빈부갈등 및 계급문제를 다루며 글로벌한 공감대를 형성했다. ‘기생충’은 황금종려상을 넘어 오스카로 향하고 있다. 전미비평가협회· LA비평가협회·애틀랜타비평가협회·토론토비평가협회 등 북미 지역의 비평가협회상을 휩쓸며 아카데미 수상에 청신호를 밝혔다. ‘기생충’은 내달 5일 열릴 예정으로 아카데미의 전초전으로 불리는 골든글로브에서 감독상·각본상·외국어영화상에 노미네이트된 상태다. 외신에서는 ‘기생충’을 아카데미 외국어영화상의 승자로 점치는 분위기다.

‘기생충’(1008만명)을 비롯해 국내 극장가에서는 ‘극한직업’(1626만명) ‘어벤져스:엔드게임’(1393만명) ‘알라딘’(1255만명) ‘겨울왕국2’(28일 1319만명)까지 5편의 천만영화를 배출해냈다. 국내 영화 관객은 사상 처음 연간 2억2000만명을 넘어섰다. 천만영화 5편과 함께 올해는 ‘항거:유관순 이야기’ ‘캡틴 마블’ ‘걸캅스’ ‘벌새’ ‘우리집’ ‘82년생 김지영’ ‘윤희에게’ 등 국내외의 상업영화, 독립·예술영화 구분 없이 여성 서사 영화의 성취가 돋보였다.

방탄소년단(사진=빅히트엔터테인먼트)
◇ BTS ‘21세기 비틀스’ 칭호 영예


가요계는 방탄소년단을 빼놓고 말할 수 없다. 방탄소년단이 ‘월드클래스 아티스트’로 우뚝 섰다. 방탄소년단은 4월 미국 빌보드 메인차트인 ‘빌보드 200’에서 세 번째 1위에 올랐다. 영국 밴드 비틀스 이후 처음으로 1년에 세 개의 앨범을 연달아 ‘빌보드 200’ 정상에 올린 방탄소년단은 ‘21세기 비틀스’로 불리게 됐다. 특히 방탄소년단은 6월 K-POP 가수 최초로 ‘팝의 성지’로 불리는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공연을 펼쳤다. 10월에는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스타디움에서 비아랍권 가수 중 처음으로 콘서트를 열기도 했다. 또 미국 3대 대중음악 시상식으로 통하는 ‘2019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에서 3관왕에 오르는 등 데뷔 이래 최고의 한 해를 보내고 있다.

◇ 방송사·장르 경계 허문 ‘EBS 연습생’ 펭수 인기


방송계는 종편의 약진과 EBS 펭수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지난 2월 종방한 JTBC 드라마 ‘SKY 캐슬’은 마지막회 최고 시청률 23.8%로 종편 드라마의 한계를 극복했다는 찬사를 받았다. 지난 5월 종영한 TV조선 예능 ‘미스트롯’은 트롯 가수 송가인을 배출해내며 지상파에서도 보기 드문 최고 시청률 18.1%를 기록했다. 후발 주자인 MBN도 지난 10월 종영한 드라마 ‘우아한 가’가 시청률 10%를 돌파하며 MBN 시청률의 역사를 다시 썼으며, 현재 방영 중인 예능 ‘보이스퀸’은 첫회 시청률 5%대로 시작해 반환점을 돈 시점에 8%대를 기록하며 시청률이 상승세다. ‘2030의 뽀로로’라 불리는 펭수의 인기는 슈퍼스타급이다. EBS ‘자이언트펭TV’로 시작된 펭수의 인기는 MBC ‘마리텔V2’, JTBC ‘아는 형님’ 등 타 방송사는 물론, ‘천문’ ‘백두산’ 홍보에도 동원되는 등 방송사와 장르의 벽을 넘나들고 있다. EBS 연습생 신분이면서 존칭 없이 사장의 이름을 부르는가 하면 할 말 다하는 촌철살인 면모가 큰 호응을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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