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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영향으로 여자 골퍼들이 훈련 일정을 더 늘리거나 새로운 지역으로 이동해 2차 전지훈련을 하는 등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지난 1월부터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인근 라코스타 골프클럽에서 전지훈련 중인 여자 골프 세계랭킹 1위 고진영(25)은 코로나19의 영향으로 훈련 일정을 2주 연장해 귀국 일정을 늦췄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가 코로나19로 2월 태국과 싱가포르, 중국에서 열릴 예정이던 ‘아시안 스윙’을 모두 취소되는 바람에 서둘러 귀국하지 않아도 됐기 때문이다.
시즌 일정이 바뀌면서 대신 훈련 기간을 늘렸다. 13일 귀국하려던 일정을 취소하고 25일까지 추가 훈련을 한 뒤 귀국하기로 계획을 변경했다. 미국엔 3월 초 들어가 새해 첫 대회를 준비하기로 했다.
애초엔 대회가 끝난 뒤 호주에서 2차 훈련을 한 뒤 3월 초 귀국할 예정이었다. 이어 3월 12일부터 대만에서 열릴 예정이던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대만여자오픈에 참가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그러나 이 대회가 코로나19 여파로 취소되면서 3월 일정이 통째로 날아갔다. 일정 변경이 불가피해진 최혜진은 미국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LPGA 투어 볼빅 파운더스컵과 기아클래식 먼데이(월요예선)에 참가해 출전 기회를 노려보기로 했다. 미국에서의 훈련장소 등이 정해지면 곧바로 출국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