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짜짜라 짜짜짜' 최아인과 서호 "중독성 있는 B급 감성 발라드"

"슬픈 리듬에 웃음 짓게 하는 후렴구 매력적"
  • 등록 2020-03-14 오전 8:30:00

    수정 2020-03-14 오전 8:30:00

최아인(왼쪽)과 서호(사진=어반엔터테인먼트)
[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이 노래를 정말 하려는 걸까 싶었어요. 처음 들었을 때는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렸어요.”(최아인)

“솔직히 이 노래를 부르는 것에 긍정적이지는 않았어요. ‘짜’로 시작하는 노래가 꽤 있는데 지금 시대에 과연 젊은이들이 찾을 수 있는 제목일까 하는 생각이 들었죠.”(서호)

가수 최아인과 서호는 듀엣 호흡을 맞춰 14일 오후 6시 발매하는 신곡 ‘짜짜라 짜짜짜’의 첫 느낌에 대해 각각 이 같이 밝혔다. 최아인과 서호는 최근 서울 중구 통일로 KG타워 이데일리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제목의 느낌이 일반 발라드와 다르고 가사도 B급 감성”이라며 낯설었던 첫 느낌을 전했다.

그럼에도 이 노래를 받아들인 것은 묘한 중독성이 있어서였다. 최아인은 “(대중에게) 먹히면 되겠다 싶었다”며 “몇번 들으면 오래 갈 수 있는 노래가 될 것 같았다”고 말했다. 서호는 “가사나 후렴구가 입에 착착 붙기는 했다”며 “사람들이 ‘이거 뭐야’ 하면서도 흥얼거리면 주목받을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최아인과 서호(사진=어반엔터테인먼트)
슬픈 발라드에 뽕끼의 묘한 중독성 ‘트라드’

‘짜짜라 짜짜짜’는 발라드다. 애달프고 구슬픈 리듬이 시작부터 이어진다. ‘우린 그날 밤 서로에 취해서’라는 내용에 ‘짜짜라 짜짜짜’라는 문구가 반복되는 가사는 처연한 분위기에 슬며시 웃음이 떠오르게 만든다. 뮤직비디오에서는 베리굿 세형과 신인 남자 배우 김지오가 출연한다. 진지하게 서로를 바라보며 대화하듯 노래를 부른다. 웃음기 없이 느리고 처연하게 ‘짜짜라 짜짜짜’라는 가사를 노래하는 모습에 보는 사람은 웃음이 터진다.

‘짜짜라 짜짜짜’라는 제목과 가사는 트롯의 중독성을 연상케 한다. 거기에 착안해 최아인과 서호는 ‘짜짜라 짜짜짜’에 새로운 장르명을 붙였다. 트라드다. 트롯과 발라드를 합쳤다.

“‘짜짜라 짜짜짜’라는 말은 많은 걸 함축한 표현이에요. 전라도 사투리로 치면 ‘거시기’ 같은 단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사랑의 시작과 과정, 그 속에서 느낄 수 있는 다양한 감정들을 대신하는 용어죠.”

‘짜짜라 짜짜짜’는 박명수 ‘바다의 왕자’, 지아 ‘술 한잔해요’ 등을 만든 이주호가 작사와 공동작곡을 했다. 영화 ‘내 머릿속의 지우개’에서 정우성이 극중 포장마차에서 손예진에게 술 한잔 따라주며 ‘이거 마시면 오늘부터 사귀는 거다’라고 했던 장면에서 모티브를 얻었다.

최아인과 서호(사진=어반엔터테인먼트)
녹음 때 ‘대박 징조’…짜장라면 CF 노린다

노래를 부른 최아인은 보컬그룹 MTOM 출신으로 tvN 음악예능 ‘수상한 가수’에서 홍석천이 모창 가수를 맡은 ‘닭발’로 출연해 4연승을 한 실력파다. 지난해 9월 군 제대 후 이름을 최정환에서 최아인으로 바꾸고 가요계에 복귀, MBC ‘복면가왕’에서 ‘브루스리’로 출연해 다시 한번 실력에 눈도장을 받았다.

서호는 2018년 싱글 ‘줄리엣’으로 데뷔한 신예다. 지난해 KBS 드라마 ‘비켜라 운명아’, JTBC 드라마 ‘나의 나라’ 등에서 3곡의 OST를 발표하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발라드계 설현으로 불릴 정도로 미모도 빼어나다.

서로 호흡을 맞춰본 것은 이번 노래가 처음이다. 서로간 호흡이 잘 맞아 만족스러운 결과물이 나왔다. 녹음 과정에서 컴퓨터에 문제가 생겨 데이터가 날아가는 등 문제가 연이어 발생해 3번 정도 같은 작업을 해야 했다. 가요계에서는 ‘대박 징조’로 친다.

“요즘 코로나19 때문에 대중의 불안감이 커졌고 스트레스도 늘어서 그런지 많이들 예민해지신 것 같더라고요. 재미있고 장난스러운 가사가 마음을 좀 가볍게 해드릴 수 있을 거 같아요. 이번 노래를 통해 제 이름과 얼굴 정도는 알렸으면 하고요.”(서호)

“대단한 결과물을 내놓고 대단하게 대중에게 다가가는 느낌은 아니지만 가벼운 마음으로 들어주시면 저희가 포근한 느낌을 전해드릴 수 있지 않을까요? 개인적으로도 정통 발라드의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가벼운 옷을 입은 느낌이에요. 이왕이면 짜장라면 광고로 연결됐으면 하는 바람도 있네요.”(최아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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