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대 매트리스에 빨래건조대까지..골프스타들 '홈트'로 몸풀기

  • 등록 2020-03-31 오전 6:00:00

    수정 2020-03-31 오전 6:00:00

집 내부에 간이 연습장을 만들고 연습하고 있는 김시우. (사진=김시우)
[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코로나19 확산으로 전 세계 프로골프투어가 전면 중단되면서 대회에 참가하지 못하는 선수들이 집에서 하는 ‘홈트’(홈트레이닝) 영상을 공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미국 텍사스주 캐슬 힐스에 머물고 있는 김시우는 지난 20일부터 자신의 소셜 미디어(SNS)에 집에 마련한 간이 연습 공간에서 스윙을 하는 영상을 올렸다. 특히 타깃 대신 침대 매트리스를 세워놓고 그 위에 두꺼운 이불을 덮어 공이 맞을 때 나오는 소음을 줄이는 기발한 아이디어까지 선보였다.

유러피언투어에서 활동 중인 조던 스미스(잉글랜드)는 집 앞 마당에 인조 잔디를 깔아 놓고 퍼트하는 장면과 차고 앞에 이불을 펼쳐 놓고 타깃 삼아 공을 치는 영상을 올렸다. 그는 “매트와 빨래건조대, 침대시트의 콤보를 좋아한다”고 연습 효과에 만족해했다.

집에 여유 공간이 없는 주스트 루이튼(네덜란드)은 베란다에 그물망을 설치하고 그 위해서 공을 치고 있는 생활을 공개했다. 그는 “정원은 없지만, 전혀 문제없다”고 만족해하는 글까지 함께 올렸다.

라이언 에반스(잉글랜드)는 더 번뜩이는 아이디어로 집 안에 간이 연습장을 만들었다. 빨래건조대를 이용해 큰 이불을 걸어 놓고 타깃 삼아 공을 치는 영상을 공개했다.

혼자 하는 ‘홈트’의 무료함을 달래줄 이색 스윙 영상도 팬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남자 골프 세계랭킹 3위 브룩스 켑카(미국)은 SNS를 통해 왼손으로 드라이버를 잡고 스윙해 293야드를 날리는 영상을 올려 다시 한 번 괴력의 사나이임을 입증했다. 이 영상을 PGA 투어 공식 계정을 통해 팬들에게 공개됐다. 켑카는 8번 아이언으로 잡고도 왼손으로 쳐서 196야드를 날렸다.

켑카의 이 영상에 이어서는 테일러메이드가 자사 소셜 미디어를 통해 더스틴 존슨(미국)의 왼손 드라이브샷 장면을 공개했다. 존슨은 왼손으로 드라이브샷 비거리 294야드를 기록했다. 공이 떨어진 이후 구른 거리까지 더하면 311야드였다.

앞서 리키 파울러와 저스틴 토머스(이상 미국)는 왼손으로 18홀 경기를 치르는 영상도 SNS 올려 화제가 됐다.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골프스타들의 기부 행렬과 응원의 메시지도 이어졌다. 켑카는 미국 플로리다주 커뮤니티 재단에 10만달러를 기부했다.

세계랭킹 1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SNS를 통해 “나는 당신의 영웅이 아니다”며 “여러분들의 영웅은 우리의 영웅과 똑같은 사람이며 바로 의사와 간호사 여러분”이라고 코로나19와 싸우는 의료진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스페인 출신의 존 람도 “우리의 영웅은 보건 당국과 사회 공적 업무를 수행하는 분들”이라고 헌신하는 의료진을 향해 고마움을 표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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