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팅스타] 러블리즈 이미주·이상호 '선 넘은 성적 농담'

러블리즈 미주 “여자친구와 어디까지 갔어?” 발언 논란
이상호 아나운서, 아동 성적대상화? 6세에 “야하다”
'아내의 맛' 미성년자 정동원, 2차 성징 검사 '성희롱' 지적
연이은 성희롱 논란에 '강화된 방송 가이드라인 필요' 지적
  • 등록 2020-09-13 오전 12:44:48

    수정 2020-09-13 오전 12:44:48

러블리즈 이미주, 성희롱 논란 장면. (사진= 유튜브채널 웹예능 프로그램 ‘미주픽츄’)


[이데일리 정시내 기자] 슈팅스타는 한 주간 화제를 모은 인물, 스타를 재조명합니다.

그룹 러블리즈 멤버 이미주가 성희롱 발언으로 논란의 중심에 섰다.

미주는 유튜브채널 웹예능 프로그램 ‘미주픽츄’에서 남자 대학생을 인터뷰하며 “여자친구와 어디까지 갔냐”, “끝까지 갔네” 등 선을 넘는 발언을 했다. 지난 6월 방송한 이 영상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누리꾼의 지탄을 받았다.

최근 몇몇 방송인들의 낮은 성인지 감수성과 성적 농담이 연이어 문제가 되고 있다.

앞서 방송인 김민아가 지난 5월 정부 유튜브 채널 방송 ‘왓더빽 시즌 2’에서 중학생에게 성희롱성 발언을 한 뒤 사과했다. 두 사람 외에도 이상호 KBS 아나운서, TV조선 ‘아내의 맛’ 제작진이 미성년자 성희롱 논란으로 논란이 일었다.

러블리즈 미주 “여자친구와 어디까지 갔어?”

러블리즈 이미주는 그간 발랄하고 당당한 모습으로 사랑을 받아왔다. 그는 자신의 성격에 대해 “활발한 성격이라 가만히 있지 못한다”며 “평소에 선을 지켜가며 장난을 친다”고 언급했다. 그러나 이번 선 넘은 성희롱 발언은 많은 이들을 불편하게 했다.

‘미주픽츄’ 영상에서 미주는 “여자친구랑 200일 정도 사귀었다”고 말하는 남자 대학생 A씨에게 “끝까지 갔네, 무조건이네”라고 단정 지었다. 이에 A씨가 손사래를 치자 미주는 “너 남자 맞아?”라며 아래쪽으로 시선을 보냈다. 제작진은 미주의 행동에 ‘예쁜 얼굴에 그렇지 못한 시선 처리’라는 자막을 사용했다.

미주의 발언과 행동에 누리꾼들은 “친구들 사이에서도 저런 말 안 하는데.. 불쾌하다”, “무례하네”, “너무 저급하다”, “이런 걸 내보낸 방송사도 문제”라고 지적했다. 비판이 거세지자 미주와 제작진은 즉각 사과하고 영상을 비공개로 돌렸다.

미주는 8일 러블리즈 공식트위터를 통해 “당사자 A씨에 사과를 전했다”며 “시청자분들께 정서적 불편함을 끼칠 수 있다고 생각하지 못한 채 경솔한 발언을 한 것에 대해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미주의 사과에 누리꾼들은 “성드립하고 싶으면 남이 아닌 본인 얘기로 해라”, “성드립은 진짜 선 안 넘기 어려우니까 좀 조심했으면 좋겠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상호 아나운서, 6세 아동에 “야하다”

이상호 KBS 아나운서. (사진=KBS)
공중파 방송사에서도 미성년자 성희롱 논란이 이어졌다.

이상호 KBS 아나운서는 지난 2일 KBS2 라디오 ‘이상호의 드림팝’에서 ‘여섯 살 아들이 씻고 나오면 속옷도 안 입고 마스크부터 쓰고 나온다’라는 사연을 소개했다. 이 아나운서는 “귀엽다”면서 “조금 야한데? 마스크만 쓰고”라고 농담조로 말했다.

방송 이후 누리꾼들은 6살 아동에 “야하다”라는 표현이 부적절하다고 비판했다. 또 무의식중에 아동을 성적 대상으로 여기는 시선이 반영된 발언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면서 프로그램 폐지와 퇴출요구까지 진행됐다. 결국 이 아나운서와 제작진은 프로그램 게시판에 공식 사과문을 발표하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심각한 국면에서 적절치 못한 농담은 자제했어야 함이 마땅하다”며 “국민의 정서를 미처 헤아리지 못하고 부주의했음을 뒤늦게나마 인지하고 거듭 사죄드린다”고 밝혔다.

또 최근 TV조선 ‘아내의 맛’이 미성년자인 트로트 가수 정동원의 2차 성징의 내용을 자세하게 다뤄 시청자의 비판을 받았다.

지난달 28일 방송에는 변성기 검사 차 이비인후과를 찾은 정동원과 임도형의 모습이 담겼다. 이 과정에서 의사는 “2차 성징이 왔냐”며 음모 여부를 물었다. 제작진은 부끄러워하는 정동원의 모습에 장난스러운 자막과 ‘고추’ 모양의 그림을 넣었다.

가수 정동원(왼쪽), 임도형. 사진=TV조선 ‘아내의 맛’
방송 후 시청자들은 “지나친 사생활 침해다, 성적 수치심을 줄 수 있다”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정동원은 2007년생으로 현재 중학교 1학년으로 만 13세다. 논란 후 제작진은 영상 클립을 삭제하고 “의학적 접근이었다”고 해명했지만 시청자들은 방송통신위원회에 민원을 쏟아냈다.

성희롱은 농담이나 재미로 가볍게 치부할 수 없다. 최근 자극적인 방송 콘텐츠와 유튜브 방송이 인기를 끌면서 성희롱에 대해 강화된 가이드라인이 절실하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한편 방심위는 “‘아내의 맛’ 방송 내용을 검토한 뒤 접수된 순서에 따라 위원회 상정 여부를 판단할 예정”이라고 전해 그 결과에 이목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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