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현우는 지주연이 소속돼 있는 서울대 연극동문회 극단의 작품을 관람했다. 연극이 끝나고 돌아오는 차 안에서 지주연은 현우에게 작품 속 애정신이 불편하지 않았는지 물었다.
지주연 역시 “처음에는 ‘가상커플’이라 드라마처럼 하면 되겠다고 생각했는데 쉽지 않고 진짜 내가 나오더라. 혼란스럽긴 하다”고 했다.
현우는 “우리가 언제까지 방송 때문에 볼 수도 있는 거고 아닐 수도 있는데 여러가지 생각이 든다”며 “이대로 끝일까 하는 두려움도 있다. 그래서 너한테 더 조심한 것들도 있다”고 말했다.
이에 현우는 지주연의 눈물을 닦아주며 “좋아한다. 그래도 되지 않느냐”고 했다. 지주연은 “날 진짜 좋아해?”라고 되물었고 현우는 “그렇다”고 답해 지주연을 감동케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