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석천, 이태원 식당 폐업 후…“입양한 자녀들 몰래 눈물”

  • 등록 2020-10-27 오전 7:26:37

    수정 2020-10-27 오전 9:04:52

[이데일리 장구슬 기자] 방송인 겸 외식 사업가 홍석천이 이태원 식당을 폐업하면서 힘겨웠던 심경을 고백했다.

홍석천, ‘신박한 정리’ 출연. (사진=tvN ‘신박한 정리’ 방송 화면)
지난 26일 방송된 tvN ‘신박한 정리’에서는 홍석천이 새 출발을 위한 집 정리에 나서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태원에서 18년간 식당을 운영한 홍석천은 지난 8월29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이태원 가게를 정리한다고 밝혔다.

이에 홍석천의 집에는 폐업한 가게에서 사용했던 프라이팬을 비롯해 지인들로 받은 물건들로 가득해 발 디딜 틈 없이 가득 찬 상황이었다. 게스트룸에는 지인이 회사에서 쓰던 금고, 현금 계수기까지 있었다. 또 홍석천 집에는 미국, 이탈리아, 프랑스, 태국 등 전 세계 방방곡곡에서 직접 공수해 온 예술품과 패션 아이템도 가득했다.

홍석천은 “집에 머무는 시간이 많아진 요즘, 꽉 막힌 집안이 더욱 불편하게 느껴져 고민”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 주변에 있는 것들을 정리해보는 이런 시간이 새로운 에너지가 되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홍석천의 의뢰를 받은 ‘신박한 정리’ 팀은 본격적인 집 정리에 나섰고, 집 정리를 모두 마친 뒤 홍석천에게 공개했다.

현관부터 깔끔해진 집을 보고 홍석천은 깜짝 놀랐다. 이어 옷방에 들어선 홍석천은 거듭 놀라워했다. 싹 정리된 옷들을 보고 홍석천은 “내가 이렇게 옷이 많았네”라고 말했다.

또 달라진 거실에 “주방이 계속 신경 쓰였는데 거실이 너무 좋다. 기대치를 넘어섰다”고 감탄했다. 이어 잡동사니로 가득했던 주방이 깨끗하게 정리되자 “다 어디 갔어? 이게 가능하다고?”라며 신기해했다.

전과 확 달라진 집 모습에 홍석천은 연신 ‘대박’을 외쳤다. 그러면서 “큰 선물 받은 기분”이라면서 울컥하는 모습을 보였다.

“지쳐있었는데..”라며 말끝을 흐린 홍석천은 이어 “가게가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늘 가게에만 신경썼다”고 운을 뗐다.

그는 “마지막까지 안 울었는데, 다른 촬영을 하던 중에 동네 분이 현수막을 걸어준 사진을 받았다”며 “20년 동안 이태원의 모든 역사가 툭 끊어지는 느낌이었다”라고 밝혔다.

또한 “아이들 앞에서 울고 싶지 않아 혼자 집에서 많이 울었다”고 털어놨다. 홍석천은 과거 친 누나의 자녀를 입양해 함께 살고 있다.

그는 끝으로 “마지막 가게 정리한 후 집에만 있었는데, 이제 밖으로 나갈 용기가 생겼다”며 ‘신박한 정리’ 팀에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한편 tvN ‘신박한 정리’는 집 물건을 정리하고 공간에 행복을 더할 방법을 나누는 프로그램이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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