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이로운 소문 열풍]③조병규·유준상·염혜란·김세정, 인생캐 넘은 히어로

조병규→염혜란, '경소' 이끄는 명배우들
악의 축부터 악귀, 신스틸러 활약 톡톡
  • 등록 2021-01-06 오전 6:00:40

    수정 2021-01-06 오전 6:00:40

‘경이로운 소문’(사진=OCN)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조병규부터 유준상, 염혜란, 김세정까지 ‘경이로운 소문’ 열풍의 중심에는 배우들의 열연이 있다. 시원시원한 액션연기부터 각자의 사연을 녹인 감정연기까지, 맡은 바 역할을 충실히 해내며 드라마의 인기를 견인 중이다.

지난해 11월 28일 첫 방송을 시작한 OCN 토일드라마 ‘경이로운 소문’은 악귀 사냥꾼 ‘카운터’들이 국숫집 직원으로 위장해 지상의 악귀들을 물리치는 이야기를 담은 통쾌하고 땀내 나는 악귀타파 히어로물이다. 조병규, 유준상, 염혜란, 김세정 이 네 배우가 주연으로 캐스팅돼 극을 이끄는 카운터 역할로 활약하고 있으며 조연들의 명품 연기가 더해져 극의 완성도를 높이고 있다.

◇조병규·유준상·염혜란·김세정, 앞에서 당기고

타이틀롤인 소문 역을 맡은 조병규는 이 드라마를 통해 첫 주연에 나섰다. 다수 작품을 통해 안정적인 연기를 보여줬지만, 주연으로 극을 이끈 적은 없었기에 그의 캐스팅이 오히려 우려를 안기기도 했다. 그러나 첫회가 방송된 후 이런 우려는 잠재워졌다. 웹툰과 높은 싱크로율은 물론, 섬세한 연기까지 더해져 소문 역을 훌륭히 표현했기 때문이다. 나약해보이지만 누구보다 단단한 심지, 부모님을 잃은 슬픔, 불의에 맞서는 정의로움까지 소문의 내면을 입체적으로 연기하며 호평을 받고 있다.

체지방 3%를 달성하며 외적으로도 큰 변화를 맞은 유준상 역시 드라마를 통해 제2의 전성기를 맞이하고 있다. 과거엔 비리를 파헤지는 정의로운 형사, 현재는 카운터 최강 괴력의 소유자인 가모탁을 연기하는 유준상은 이전 드라마에서 보여줬던 착실하고 다정한 이미지를 벗고 호탕하고 화끈한 가모탁으로 연기 변신에 나섰다. KBS2 ‘왜그래 풍상씨’, JTBC ‘우아한 친구들’에서 보여준 답답하리 만큼 착한 모습이 생각나지 않을 정도로 불 같은 가모탁 그대로의 모습을 그려내고 있다. 외적인 변화 만큼이나 눈빛, 대사톤까지 달라진 유준상은 가모탁을 통해 캐릭터 변신에 성공했다는 호평을 받고 있다.

어느 작품이든, 어떤 캐릭터든 자신만의 색깔로 표현을 해내며 ‘천의 얼굴’이라는 호평을 받는 염혜란은 ‘경이로운 소문’에서도 추매옥 캐릭터를 매력적으로 표현하며 극의 완성도를 높이고 있다. 어떤 연기든 맡은 바 캐릭터를 훌륭히 소화하는 염혜란은 상처를 치유하는 추매옥의 포지션 ‘힐러’처럼 드라마 안에서 섬세한 감정 연기로 따뜻함을 안기며 힐링을 선사하고 있다. 염혜란의 눈빛과 감정이 서려있기에 추매옥의 감동이 온전히 표현되고 있다.

아이돌 출신 김세정 역시 ‘경이로운 소문’을 통해 한층 성장한 연기를 보여주고 있다. 화려한 액션 연기를 보여주는 것은 물론, 가족을 모두 잃고 혼자가 된 사연까지 도하나 식으로 담담하게 표현해내며 호평을 받고 있다.

◇명품 조연 안석환·김홍신·옥자연 뒤에서 밀고

주연배우들의 연기도 일품이지만 조연들의 연기 역시 ‘경이로운 소문’을 풍성하게 채우고 있다. 카운터들의 물주인 최장물로 출연 중인 안석환은 화려한 외모처럼 등장 때마다 생동감 넘치는 연기로 극의 재미를 높이고 있다. 대한민국 50대 갑부라는 캐릭터의 특징처럼, 등장 때마다 시원한 해결책으로 카운터들을 도우며 사이다 전개를 이끌고 있다.

카운터들의 저승 파트너를 연기 중인 문숙, 김소라, 은예준, 이찬형도 신비한 외모, 속을 알 수 없는 듯한 표정 연기로 긴장감을 높이고 있다. 카운터들의 파트너지만, 그들이 인간사에 개입할 때마다 이를 저지하며 갈등을 겪는 만큼 아군, 그리고 그 반대를 아슬아슬하게 오가며 극의 재미를 높이는 것이다.

소문의 주변 인물들도 마찬가지다. 할아버지 하석구(윤주상 분), 치매를 앓고 있는 할머니 장춘옥(이주실 분)은 자식을 먼저 보내고 손주를 키우는 부모의 마음을 명품 연기로 그려내며 눈물샘을 자극하고 있다. 많은 분량, 대사가 아니라도 충분히 그 감정을 보여주며 극의 몰입도를 높이고 있다. 소문의 친구 임주연(이지원 분), 김웅민(김은수 분)은 원작과 높은 싱크로율은 물론 누구보다 소문을 생각하는 절절한 우정, 환상의 케미를 선보이며 활약 중이다.

현실판 악의 축인 신명휘, 조태신, 노항규, 노창규를 연기 중인 최광일, 이도엽, 김승훈, 전진오도 등장 때마다 분노를 유발하는 ‘비리’, ‘음모’ 연기로 시청자들의 분노를 높이고 있다. 이들의 연기가 있기에 카운터들의 활약이 더 빛나고 있다.

무엇보다 ‘경이로운 소문’의 신의 한수로 꼽히는 것은 신스틸러 악귀들의 캐스팅이다. 가장 높은 단계인 3단계 악귀 지청신을 연기 중인 이홍내는 섬뜩한 눈빛을 지녀 등장 때마다 긴장감을 높이고 있다. 사람을 해치며 살기 어린 미소를 짓는 연기까지, 소름 끼치는 지청신 캐릭터를 훌륭히 소화하며 극찬을 받고 있다.

남편을 죽인 후 내재된 악귀와 마주하는 백향희 역의 옥자연도 마찬가지다. 광기 어린 백향희의 특징들을 살기 어리게 표현을 하며 역대급 빌런으로 활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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