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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4일 저녁 방송된 tvN 목요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즌2’(‘슬의생2’) 2회에서는 안정원(유연석 분)이 후배 장겨울(신현빈 분)과 연인이란 사실을 이익준(조정석 분), 김준완(정경호 분), 양석형(김대명 분), 채송화(전미도 분) 등 친구들에게 고백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안정원이 먼저 친구들을 불러 모았다. 이에 채송화는 “할 말 있다며. 그래서 우리 모은 거 아니냐”라고 물어봤고, 안정원은 “어, 있잖아”라며 장겨울과의 만남을 얘기하려 했다. 그러나 양석형이 먼저 수술 얘기를 꺼냈고, 친구들은 안정원이 할 말이 있다는 사실을 잊은 채 폭풍 수다를 꽃피웠다.
이에 당황한 안정원은 “얘들아, 잘 들어. 나 한 번만 말할 거”라며 정색했지만, 친구들은 전혀 신경쓰지 않고 각자 할 말만 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다 이익준이 돌연 “근데 너 왜 말을 안 해? 왜 사람 불러놓고 딸기만 먹고 말을 안 하냐”라며 도리어 안정원을 다그쳐 폭소를 유발했다.
그러자 안정원은 “아니, 나 장겨울 선생이랑 사귄다고. 사귄지 한 달 정도 됐다”며 한 번 더 강조했고, 김준완은 “너 그래서 병원에 남기로 한 거구나?”라고 되물었다. 이에 안정원은 “여러 이유 중 가장 큰 이유”라고 수긍하며 장겨울을 향한 마음이 진심임을 인정했다. 채송화는 “너무 잘됐다. 둘이 잘 어울린다고 생각했어”라고 축하해줬다.
반면 양석형은 “난 지난주 엄마한테 들어서 알고 있었어. 어머니는 정원이 어머니한테 들으셨겠지. 이름까진 몰랐어”라고 말해 안정원을 당황케 했다. 이에 채송화는 “병원에선 당연히 비밀로 할게, 걱정하지 마”라며 안심시켰고, 이익준 역시 “우리 장겨울 피곤해질까 봐 내가 참는다”라며 웃음 지었다.
이를 들은 안정원은 이익준을 향해 “우리? 너 앞으로 그러면 안돼. 조심해!”라고 질투심을 드러냈고 이익준은 “난 되고 넌 안돼. 너나 조심해”라고 응수해 또 한번 웃음을 안겼다.
채송화는 안정원에게 “이번 달에 키다리아저씨 연락 5건이나 받았다. 더 땡겨야 돼”라며 무리하면서까지 일을 열심히 하는 이유를 털어놨다. 이에 안정원은 “너 계속 이러면 키다리아저씨 뺏는다”라며 무리하는 채송화를 걱정했고, 채송화는 “나 너무 좋아. 제발 계속하게 해줘. 속초는 환자수도 적으니까 시간도 되고, 지금이 딱이야. 너 너무 바빠”라고 열정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