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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경은 지난 10일 오후 인스타그램에 문 대통령의 축전을 띄우고 “감사합니다”라는 짤막한 인사를 올렸다.
앞서 여자 배구 대표팀이 올림픽 일정을 마치고 귀국한 지난 9일, 유 위원장은 취재진 앞에서 김연경에게 포상금부터 언급했다.
유 위원장은 “포상금이 역대 최고로 준비돼 있는 거 아시죠?”라고 질문한 뒤 재차 “얼마?”냐며 정확한 금액을 물었다. “6억 아니에요? 6억?”이라고 답한 김연경에게 “감사의 말씀 하나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유 위원장은 “(문 대통령께서) 김연경 선수에 대해서 따로 국민들께 감명을 준 것에 대해서 격려를 해주셨거든요. 답변 주셨나요?”라고 물었고, 김연경은 “제가요? 제가 감히 대통령님한테… 그냥 너무 감사한 것 같고, 앞으로 더 많은 기대와 관심 가져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유 위원장은 “오늘 기회, 자리가 왔습니다”고 재촉했다. 김연경의 “뭔 답변이요?”, “아니, 지금 했잖아요”라는 말에도 계속해서 “한 번 더”, “강력히”라고 밀어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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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2014년 아시안게임에서 여자 배구 대표팀이 금메달을 차지했음에도 배구협회는 회식 메뉴로 김치찌개를 준비했고, 김연경이 사비로 자리를 옮긴 일화가 다시 화제가 됐다. 또 2017년 그랑프리 때 협회가 비행기 좌석을 전원 비즈니스로 예약한 남자 선수와 달리, 여자 선수는 비즈니스와 이코노미로 배정해 논란이 일었던 사례도 새삼 주목받았다.
그러나 유 위원장의 SNS와 그의 딸인 골퍼 박시현의 SNS까지 누리꾼의 비난이 빗발치고 있다. 박시현은 결국 SNS를 비공개 계정으로 전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