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스트버스터즈' '매트릭스' 부활…과거 명성 이을까

  • 등록 2021-11-24 오전 4:00:01

    수정 2021-11-24 오전 4:00:01

[이데일리 스타in 박미애 기자] 1980~90년대에 센세이션을 일으킨 추억의 명화들이 속편으로 돌아온다. 내달 1일 개봉하는 ‘고스트버스터즈 라이즈’와 12월 개봉 예정인 ‘매트릭스:리저렉션’이 그것. 두 영화는 제목에서 드러나듯 ‘고스트버스터즈’와 ‘매트릭스’의 새로운 작품이다. 이야기를 새롭게 시작하는 리부트가 아닌 시리즈의 이야기를 이어가는 시퀄은 선택해 원작을 기억하는 팬들의 추억을 소환하고 있다.

‘고스트버스터즈’ ‘매트릭스’ 레전드의 귀환

‘고스터버스터즈’(1984)는 심령 연구를 하다가 좌천당한 과학자들의 유령 소탕 활약을 그린 이야기. 영화는 개봉 당시 3000만 달러라는 적은 예산으로 북미에서 2억 4358만 달러의 수익을 거두며 크게 흥행했다. 영화는 30여년의 시간이 흐른 지금까지 패러디할 정도로 인기가 여전하다.

‘고스터버스터즈’ 시리즈는 1984년 1편, 1989년 2편이 나온 뒤 27년 만인 2016년 여성 버전으로 리부트한 ‘고스터버스터즈’가 선보였다. 이 영화는 1억 4400억 달러를 들여 제작을 했는데 북미에서 1억 2835만 달러(월드와이드 2억 2915만 달러)에 그치면서 흥행에 실패했다. ‘고스터버스터즈 라이즈’는 32년 만에 시리즈 부활을 알린 ‘고스터버스터즈’의 속편이다.

‘매트릭스’(1999)는 1990년대 후반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의 SF 대표작으로 손에 꼽히는 작품이다. ‘매트릭스’는 인공지능(AI)에게 지배받는 가상현실에서 인류를 구원할 마지막 영웅을 찾는 내용을 담는다. 가상현실과 AI를 소재로 기존에 없었던 스토리와 비주얼을 구현해내 영화사(史)에서 중요하게 언급되는 작품이다. 특히 화면이 정지한 듯 몸을 젖히며 총알을 피하는 장면은 촬영 기법의 혁신을 가져다줬다는 평가다. ‘매트릭스’ 시리즈는 ‘매트릭스’(1999) ‘매트릭스2:리로디드’(2003) ‘매트릭스3:레볼루션’(2003) 트릴로지로 이야기를 완결하는 듯했으나 4편인 ‘매트랙스:리저렉션’으로 18년 만에 부활하게 됐다

원작과 이어지는 속편…신구세대 다 잡을까

‘고스트버스터즈 라이즈’와 ‘매트릭스:리저렉션’에 관심이 쏠리는 건 오리지널 시리즈에서 이어지는 이야기기 때문이다. ‘고스트버스터즈 라이즈’는 전설적 존재인 고스터버스터즈의 유산을 발견한 남매가 부활한 유령들에 맞서 싸우는 이야기다. 빌 머레이, 댄 애크로이드 등 오리지널 시리즈의 주역들이 등장하는 것으로 전해져 원작 팬들에게 반가움을 주고 있다. 여기에 원작을 연출한 아이반 라이트만의 아들 제이슨 라이트만이 연출하고 할리우드 라이징 스타로 부상 중인 넷플릭스 시리즈 ‘기묘한 이야기’의 핀 울프하드, 영화 ‘어메이징 메리’ ‘애나벨 집으로’의 맥케나 그레이스가 새롭게 합류해 세대교체를 예고하며 관심을 모은다.

‘매트릭스:리저렉션’은 인류의 영웅 네오가 다시 깨어나 보다 진보한 가상현실에서 기계들과 새로운 전쟁을 시작하는 내용을 담는다. ‘매트릭스’ 시리즈 라나 워쇼스키 감독의 연출로 키아누 리브스, 캐리 앤 모스가 시리즈에 컴백한다. 영화는 새로운 촬영 기법 예고와 더불어 키아누 리브스와 캐리 앤 모스의 재회 장면으로 화제를 모은 예고편부터 원작 팬들을 흥분시키고 있다.

영화홍보사 플래닛의 김종애 대표는 “프랜차이즈(시리즈) 영화들의 장점은 검증된 세계관과 캐릭터를 바탕으로 대중의 관심을 손쉽게 이끌 수 있다는 것”이라며 “‘고스트버스터즈’나 ‘매트릭스’의 경우 원작이 나온 지 꽤 오랜 시간이 흐른 만큼 그 영화를 봤던 세대들에게는 향수를 자극하고 지금의 세대들에게는 새로운 재미로 다가갈 수 있는 매력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다만 프랜차이즈 영화들은 원작의 인기에 따른 높은 기대치를 총족시켜야 한다는 부담도 있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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